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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빠빠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
아네트 티종 지음, 이용분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들 원이가 처음 읽어줬을 때 한 말이다.
순간 섬칫했었다.
그렇다. 이 책의 자유로운 구성에도 불구하고, 바바빠빠는 언제나 남을 돕기만 한다.
받기보다는 도와주고, 생긴 것이 다르다는 것만으로 차별 받고 살 곳 조차 없이 마음 맞는 친구와의
교류마저도 거부당하는 것이다.
솜사탕에서 유래했다는 바바빠빠.
그의 탄생과 첫 친구 프랑수아 와의 만남과 헤어짐 다시 만나기 까지의 구성을
단순한 배경과 단순한 스토리로 그려 넣었건만....
긴 여운이 남는다.
아이도 이리 느끼는데 어른인 나는 그저 단순하게 캐릭터가 귀엽고, 평이 좋고,거기에 교훈적인 내용까지
있으니 덤이란 기분으로 고른 책이다.
읽히기에 무난하겠다라는 생각으로 골랐다는 것이 더욱 서글펐다.
어릴 적에 만화로 전작을 방영했었고, 모 출판사에서 전집을 간행해서 절판되었고,
그럼에도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는 캐릭터.
길게 남는 아이의 말에 골똘해진다.
※처음으로 책방순례를 하게 만든 책이다(결국은 손에 넣어서 더욱 기뻤었고..아이들이 사랑해마지 않아서 더욱 행복했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