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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의 선물 ㅣ 두레아이들 교양서 4
마리 루이스 피츠패트릭 글 그림, 황의방 옮김, 게리 화이트디어 감수 / 두레아이들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책 내용중에 이런 구절이 있었지요.
증조할머니가 아직은 어린 주인공에게 하는 말입니다
"내 땅에서 억압받기 보다, 새로운 땅에서 자유롭게 살기를 원해서 떠나왔다"
이들의 역사는 미시시피와 오클라호마라는 전혀 다른 가치와 배경을 가진
멀어진 부족의 역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절대 같은 종족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겠지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했을테니까요.
아일랜드의 감자기근이 천리나 떨어진 그들에게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지를 가르쳐 주었겠지요.
최근의 역사 왜곡이라는 사건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나라에 대한 이해없이, 우리의 기준으로 옳다 그르다 말하는 우를 우리
는 얼마나 많이 범하고 있는지요.
삶을 살아가면서 자주 자주 범하는 다른 이들에 대한 진정한 이해 없이 아니
알려는 노력조차도 없이 그냥 그렇다는 식의 행동들, 말들.
독자들이 초등생이고, 학부모이기에 다른 이들에 대한 이해가 더욱 필요한 것
이겠지요. 다른 모든 가치에 열려 있지 않고, 기존의 가치에 목메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입니다.
묵직한 동통이 남습니다. 그들의 생활과 가치 뿐이 아니라, 주위를 돌아보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나만이 아닌 다른 이를 이해하는 것이 모든 것의 해결책일
수도 있음을 말하는 듯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