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워 온 아이인가 봐 - 생활 유물 우리 유물 나들이 4
박지훈 그림, 정유나 지음, 김광언 감수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과거로 돌아간 기분으로 읽었습니다.

낙후된 곳에서 자란 어릴 적 기억이 있는지라..

아주 어릴 적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서 보았던 여러 가지 생활에 익숙한 모습에

다시 한 번 뚫어지게 보았습니다.

지금은 이런 풍경이 아예 없다라고 해야 맞겠죠.

아마 이삼십년 전에 없어지 시골 풍경이지만, 그리운 지은이의 마음 속의 고향 모습은 아니었을지..

 

그 때에는 호미나 키들이 줄줄이 걸린 곳이 있었지요.

까만 무쇠솥,장작불,

거기에 제일 가슴이 두근 거렸던 것은 소였습니다.

수묵화 속에서 금방 나올 듯 선명한 어릴 적 기억 그래도의 모습의 황소.

이제는 아주 시골도 경운기나 트랙터가 보편화 되어서 보기가 참으로 힘든 황소지요.

식용으로  사육되는 소라니. 예전 농경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재산이었던 것이요.

 

급격하게 달라진 세상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아이들과 어릴 적 추억도 같이 더듬으면 좋지 않을까요?

덤으로 수묵화의 멋진 그림과 주인공의 고민도 같이 들어주시구요.

그나저나 큰아이에게 잘해야 겠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냐 2004-10-08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골 풍경 그림...저 혼자 신기해하고 곱다 하구...애들은 별 반응이 없어서..제가 오버하는 건가 싶을 때가 있어요...

반딧불,, 2004-10-10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도 접해야 하거든요.
저야..친정이 시골에 있으니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보고, 제가 아는 것들이니
일일이 설명하고 그러다보니 아이들도 즐기거든요.
제가 풍경을 좋아합니다.
태교도 길 지나다니면서 종알종알 하는 것이었었지요.
멈춰있는 것이든, 없어질 것이든..
옛것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