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 2004-05-10  

행복하신가요? 늘 행복하셔야 합니다^^

사랑의 이야기-김태정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었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했더랍니다.
개울가 언덕 위에 예쁜 집 짓고
사슴처럼 새처럼 살았답니다.
새 아침도 둘이서 어둔 밤도 둘이서
기쁨도 괴로움도 둘이 둘이서
사슴처럼 새처럼 살았답니다.
날이가고 달이가고 해가 바뀌고
두 사람은 엄마 아빠 되었답니다
곷처럼 고운 아가 웃는 얼굴에
해보다도 밝은 꿈 키웠답니다.
비바람도 둘이서 두려움도 둘이서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해보다도 뜨겁게 살았답니다.
봄이 가고 여름 가고 가을도 가고
한 겨울날 저 산마루 눈이 쌓이듯
지난 날 신랑각시 머리 위에도
새록새록 남 몰래 눈이 내리고 눈이 내리고
태어난 아이가 어른이 되도록
둘이는 한결같은 참사랑으로
잡아주고 받들며 살았답니다
 
 
반딧불,, 2004-05-10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또 떼부리고 싶게 만드시네요...
이리 말만하면 들어주시면 저 자꾸 해달라 떼쓴답니다..
감사해요..^^*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