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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툭 ㅣ 그림책 보물창고 2
요쳅 빌콘 그림, 미샤 다미안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야생에서 나고 자라는 모든 생명들에겐 나같은 속좁은 인간에게서는 절대로 찾지 못할 미덕이 보인다.
그리고 그들의 오싹할 정도로 강한 결의와 살아남기 위한 투쟁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아툭. 그가 잃은 것은 그의 가장 소중한 친구, 그의 마음의 가장 큰 부분.
그가 다짐한 것은 상처입은 그를 달래는 목표 하나. 이해받기를 갈구하는 소리없는 외침.
그리고 일찍 커버린 그에게 진정으로 위로가 된 것은 자연이라는 신뢰의 이름.
어릴적 사랑했던 강아지를 잃은 경험이 있다. 그리고 가슴 깊이 묻혀있던 그 기억이 이 책을 보면서
사무치게 떠올라서 가슴이 아팠다. 그런데 똑같은 아픔을 겪은 아툭이 선택한 치유의 방법은
열렬한 자기극복이었다. 더 강해지고, 더 강해지려는 마음.
독하게 스스로를 다독이고 표정을 잃어버린 그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감정은 글쎄 무어라고 할
수 있을까. 깊이 숨어버린 그의 어린시절을 그의 순수했던 시기를 다시 되돌려주고 싶다는 느낌만으로는
설명되어지지 않는 기분.
커갈수록 순수하게 사랑하는 능력을 잃어가는 어른인 내가 사랑하는 친구를 위해 복수를 다짐하고
강해지는 아툭의 심정과 진정으로 이해받기 원하는 심정을 그리면서 마지막장을 붙잡고 있었다.
어른이라지만 아직도 덜자란 이에게 아툭은 소리없이 가슴에 들어왔다.
그리고 아직도 글을 쓰면서 가슴을 누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