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iscra740 2008-09-09  

안녕하세요.

후마니타스 안중철입니다. Boll 메일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류우 2008-09-07  

안녕하세요. balmas님 오랜만에 찾아뵙게 되네요^-^

다름이 아니오라 이전에 발마스님과 했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하야!(하하하^^;)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계속 전공공부 때문에 이것저것 공부를 하려다가 못하고 그러다가

오랜만에 시간이 되어서 대중들의 공포를 읽어보려고 시도하였지만 결국은 공포에 떨면서 포기했고ㅠ_ㅠ

최근에는 "재생산에 대하여"를 (드디어!!) 꺼내서 읽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읽는 도중 생소한 용어가 등장하여 질문을 드리려구요.

p.102를 보면

"...(전략)...이론적 장치 속에 우리가 이 개념들이 지닌 개별적 효율 지수라 불렀던 것을  편입시키게 해준다. 무슨 말인가?"

가 나오는 데요, 정말 "개별적 효율 지수"라는 말이 뭘 지칭하는지는 모르겠더군요.

뭐 장소의 은유나 이런 말들은 그냥 옆에 표기된 용어를 보고 이해할 수 있었는데

이건 뭐...쩝... 도저히 짐작이 가지 않는군요;; 나름 국내에 번역된 알튀세르 글들은 거의 다 봤다고 자신하고 있었는데 처음보는 생소한 용어가 가를 혼란에 빠뜨리는군요;;

비록 간단한 질문이지만 개별적 효율 지수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ps. 재생산에 대하여는 정말 좋은 책인 듯 하군요. AIE논문을 읽으면서 조금 어색했다거나 잘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들을 잘 이해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알튀세르의 글솜씨는 여전히도 명불허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전 발리바르의 글을 읽다가 좌절해서 그런지 더욱더 절절하게 와닿는것 같기도 하구요- 하하하 (사실 변명입니다만;;)

 

ps2.미래는 오래 지속된다는 과연 언제쯤 나올까요?ㅎ 계속 구매하려고 총알을 비축해 뒀다가, 어느날 갑자기 왠 꽁돈이야?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써 버려서 좌절중입니다.ㅠ

 
 
 


spiniet 2008-08-13  

태원이 형. 저 홍기에요. 한국에 잠깐 왔는데, 은주 누나가 형한테 전해달라고 겨울잠바랑 운동화랑 맡겼거든요. 형한테 전달해줘야 하니깐 제 이메일로 연락처 좀 가르쳐줘요. spiniet@hanmail.net
 
 
 


비로그인 2008-07-13  

어제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평창동에 위치한 가나아트센터(http://korean.ganaart.com/)에서 영국 출신 작가 마크 퀸(Marc Quinn, www.marcquinn.com)의 개인전이 열려서 소개하려구 들렸어요^^; 잠깐 소개하자면 퀸은 미술계에서 흔히 하는 말로 'yBa(Young British Artists)'의 작가들 중 한명이에요. 대학에서는 역사학을 전공한 학생이었다고 하죠.

바로 이 분이 퀸씨~

1991년에 전세계 미술계를 발칵 뒤집혀놓은 작품 하나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퀸이 자신의 피를 뽑아 냉각시켜 만든 자화상 '셀프(self)'였답니다. 제작 과정을 소개하면, 먼저 자신의 두상을 석고로 뜹니다. 그 다음에 몇 주 간격으로 자신의 피를 뽑아다가(보통 두상 한개에 발라지는 피의 양은 4리터 정도라고 함) 그것을 석고로 뜬 두상에 바르죠. 물론 이렇게 피가 발라진 두상은 특수제작된 냉동고 안에서 적정한 온도(보통 영하 15도 정도)에 맞추어져 냉동된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만일 전기가 끊어진다면 피는 다 녹아버리겠죠.

  

<셀프>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2002년에 이 작품을 소장한 콜렉터 찰스 사치가 자기 집 부엌의 냉동고 안에 두었는데(하필 왜 부엌인지-_-;; 공포영화 수준), 가정부 실수로 콘센트가 뽑아져서 피가 다 녹아버린 사건이 있었어요. 사실 이 사건의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분분한데, 센세이션을 일으켜서 작품가를 올리기 위해 쇼를 했다는 얘기부터(왜냐면 사치가 1991년에 구입했을 당시 약 4천만정도 했던 작품이 이 사건 이후로 약28억까지 값이 뛰었거든요^^; 사실 피가 녹아도 걱정없음. 퀸이 또 피를 뽑아 만들면 되기 때문-_-;), 당시 찰스의 여자친구인 영국에서 인기폭발 요리사 나이젤라 로슨(http://www.nigella.com)이 찰스네 집에 들어와 살기로 했는데, 찰스가 그녀의 입주를 기념하기 위해 대대적인 부엌공사를 하다가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얘기까지....

제가 <셀프>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던 재료는 냉동된 퀸의 피만큼이나 그걸 지탱해주는 냉동고였답니다. 우리 각자의 삶을 지탱해주는 냉동고들이 하나씩은 다 있게 마련이잖아요. 누구는 신일거고, 누구는 명예일거고, 누구는 돈일거고, 누구는 미국(갑자기 미국이 여기서 왜^^;;).....부엌의 냉동고는 그 안에 들어있는 음식물을 꽁꽁 얼려주는 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적인 기계장치지만, 정전이나 실수로 전기가 공급되지 않으면 그 음식물들을 금새 녹이거나 부패시키는 것처럼, 우리 삷을 지탱시켜주는 냉동고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 퀸의 냉동된 피가 한꺼번에 녹아버리듯이 셀프라고 믿었던 그 무엇이 한순간에 부셔져버리겠죠.

아무튼 퀸의 <셀프>는 (그것이 녹아버리는 바람에) 삶과 죽음, 그리고 그가 늘 강조하는 생명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는 작업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요번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다음 싸이트를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search/YIBW_showSearchArticle.aspx?searchpart=article&searchtext=%eb%a7%88%ed%81%ac%20%ed%80%b8&contents_id=AKR20080710168400005


  

참고로 마크 퀸이 제작한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세워진 구족화가 앨리슨 래퍼(www.alisonlapper.com)의 동상(아들을 임신했을 때)입니다. (우측 사진의 남자분은 래퍼 동상을 제작한 마크 퀸)

래퍼는 2006년 가을에 자신의 아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었죠. 래퍼의 별명은 '살아있는 비너스'랍니다. 그녀가 한 인터뷰에서 "말로의 비너스도 팔이 없잖아요"라고 당당하게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 계기로 '살아있는 비너스'라는 별명이 지어졌다죠.

장애인이나 동성애, 그리고 낙태와 같은 문제에 대해 우생학적인 발언을 쏟아냈던 이명박에게 꼭 한번 가서 보라고 추천하고픈 조각상입니다.

아들 패리스와 함께 한 앨리슨 래퍼. 정말 아름다워 보이는 모자지간이죠?

 
 
 


나의왼발 2008-07-09  

저 분석철학에서 말하는 소여의 신화의 비판은 곧 언어 바깥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하지 않나요? 따라서 언어 관념론(이런 표현을 써도 될지는 모르겠지만)을 지지하는 논거가 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