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사랑 2007-05-31
파리, 그리고 소르본느대학 앞 철학서점... 2006년 10월,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을 참관하고 처음 프랑스 파리를 갔습니다. 기차를 타고 6시간... 마침 지인이 파리에서 유학중이라 2박 3일을 같이 지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루브르 미술관도, 샹젤리제 거리도, 몽마르트 거리도 아닌 소르본느 대학 앞 철학전문서점이었습니다.
정갈하게 꽂혀 있는 많은 책들과 서점을 찾는 사람들이 무척 인상적이었죠. 책 만드는 사람으로서 그 광경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서점이 있다는 것 자체가...
선생님께서 리용에 계신 것을 미리 알았다면, 좀더 시간을 내서 찾아뵈었을텐데... 지금에서야 이 못난 책 만드는 사람은 선생님의 '서재'를 발견했답니다. 아주 예전에 보았을 때는 그냥 스쳐가듯 보았으니까요.
요즈음 조르지오 아감벤 책 번역 건으로 온통 신경을 쓰고 있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우선 선생님께서 "세계의 문학"에 소개글을 쓰셨으니 구해서 봐야겠습니다. 현재 이탈리아 현지 유학생 도움으로 아감벤의 어시스턴트와 연락중인데 저작권 문제와 번역 문제(이탈리아어에서 번역)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네요. 이미 새물결 출판사가 4~5종을 계약했고...
얼마 전(4월) 런던 국제도서전 때 이탈리아 에이전트를 만나 또 아감벤 건을 이야기했는데 감감무소식입니다.
참, 제 소개를 안 했네요. Marx and 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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