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언론 참세상이 출발한지 500일이 넘었습니다.
돌 지난 아이처럼 두발로 서서 옹기종기 걸음마를 떼고, 옹알이를 한참 하다가 엄마 아빠를 외치듯 그렇게 민중언론도 두발로 서서 자신의 목소리를 조금씩 내는 때가 되었습니다.

지난 500일은 민중언론의 필요성을 보여주어야 하는 시기였습니다.
한미FTA협정의 위험성을 알리고 포항건설 노동자와 KTX 승무원들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사와 영상뉴스로 쉼없이 알려 왔습니다. 하지만 500일이 지난 지금 참세상은 더 많은 이야기를, 더 큰 목소리로, 더 당당하게 이야기해야 할 그런 민중언론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참세상은 ‘독립언론, 민중언론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세상이 많이 민주화되었다고 하지만 민중언론의 길은 여전히 고난의 길이? ?배고픈 길입니다. 그렇지만 노동자 민중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고 주류 사회에 대한 비판의 고삐를 놓지 않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당위와 현실이 심하게 어긋나는 상황에서 민중언론의 길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나마 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한 상근활동비라도 제 때 나와야 하는데 지금의 재정상황에서 한 두 달씩 밀리기 일쑤입니다.
구구절절 말이 많았습니다.
참세상 후원회원, 독자, 참새 여러분의 사랑과 격려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지금에서 후원회원이 두 배가 되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보신 분들께 제안드립니다.
한 사람씩만 후원회원으로 모아주십시오. 그렇게 참세상은 ‘나에서 우리로’ ‘더 큰 하나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민중언론 500일, 막 걸음마를 뗀 이 아이는 당당히 자신의 두발로 세상을 걸어나갈 것입니다. 환절기 건강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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