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화와노동
2006.06.21 |315호

이라크 학살 만행은 미군의 핵심 전술이다
시작부터 학살전쟁이었던 이라크 전쟁


…전쟁이라는 커다란 틀 내에서의 여러 행위들은 그 행위 자체가 다른 효과들을 차례로 낳는다. 하디타 학살처럼 뉴스에 보도되는 직접적인 학살 이외에도 미군의 점령 정책과 각종 보복 수단, 그리고 이라크 내에서의 테러와의 전쟁 그 자체가 간접적인 학살들을 끊임없이 유발하는 것이다. 경제적 제재로 인한 생필품 공급의 어려움, 난민의 발생 및 이 난민들의 인간적 존엄성이 전혀 보장받지 못하는 것, 각종 약탈-파괴-폭력 행위들, 종족-지역 간의 갈등 유발, 다양한 방식의 비공식 전투 행위들, 그리고 화학물질로 인한 식수와 토지의 오염 등이 이른바 전투행위의 ‘부수적 효과’로 따라온다. 그러나 오히려 간접적인 학살이 직접적인 학살에 비해 그 규모와 파괴력에서 훨씬 압도적이라는 점에서 과연 ‘부수적 효과’로 칭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중략> 이라크인들은 1991년에 벌어진 전쟁 후 10여 년 간 지속되었던 경제봉쇄로 인해 이미 간접적인 학살을 경험하였다. 그리고 2003년의 전면적인 침공 이후 다양한 측면에서의 학살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라크 재건을 명분으로 한국의 자이툰 부대가 주둔하고 있지만, 자이툰 역시 미군의 학살 전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전쟁 목표 자체가 학살을 동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라크 점령 정책 자체가 학살을 필연적인 것으로 만들고 있으며 이미 미국이 심각하게 실패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에 따라 여러 가지 이유로 파병을 했던 국가들이 속속 철군을 결정하고 있고 이미 수많은 군대가 이라크를 떠났다. 2006년 3월 부시 미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09년 1월까지 미군이 이라크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 밝혔다. 참혹한 학살들이 앞으로 적어도 3년이나 더 지속될 것임을 선언한 것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학살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미국이 진행 중인 테러와의 전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또한 여전히 버티고 있는 미군과 영국군 등 점령군들이 즉시 이라크에서 철수해야 한다. 그리고 미국의 절친한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한국의 자이툰 부대 역시 지금 당장 완전 철수해야 한다. 미국이 벌여놓은 학살 전쟁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고 있음을 보여주는 ‘파병 랭킹 3위’ 기록은 분명 한국인들이 가장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자세히]


6월 19일(월) - 6월 25일(일) 사회진보연대 주요일정

6월 22일(목)
14:00 하반기 비정규 투쟁을 위한 활동가 토론회 (주최: 비정규공투본, 장소: 미정)
19:00 '한미FTA와 노동자의 삶‘ 토론회 (주최; 교수학술공대위, 장소: 민주노총)

6월 23일(금)
09:00 최저임금집회 (장소: 논현동 최임위 앞)

6월 24일(토)
15:00 하디타 학살 규탄! 이란공격 반대!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 자이툰부대 철수! 6.24 반전행동 (장소: 마로니에 공원)
19:00 평택전쟁기지 확장 반대 서울 촛불문화제

6월 25일(일)
10:00 <마르크스의 경제학 비판> 세미나 4차 모임
14:00 사회진보연대 평택지킴이 모임
14:00 (또는 15:00) 압둘 사쿠르 석방촉구집회 (주최: 이주노동자연대회의, 장소: 종로1가 삼성타워)





[마틴 쇼] 위험전가 군사주의, 소규모 학살과 전쟁의 역사적 합법성

[임필수]노근리, '군사작전'으로서의 양민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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