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에 스페인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정치이론가 에르네스토 라클라우에 관한 


주목할 만한 학술대회가 오는 5월에 파리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입니다. 



영국에서 주로 활동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이론가에 관한 학술대회가 파리에서 개최된다는 사실도 무척 


흥미로운데 참가자 면면을 볼 때 더욱 흥미롭습니다. 


주디스 버틀러, 낸시 프레이저 같은 영미권의 대표적인 이론가뿐만 아니라, 에티엔 발리바르, 자크 랑시에르, 


안토니오 네그리 같이 현대 유럽의 대표적인 정치철학자들까지 이 학술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근 10여 년 동안 개최된 유럽의 정치철학 학술대회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대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20여 명이 넘는 참가자 가운데 절반 정도는 포퓰리즘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유럽의 가장 중요한 연구 주제 중 하나가 포퓰리즘이라는 점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여실히 입증되는 것 같고, 새로운 포퓰리즘 연구의 중심에는 라클라우의 포퓰리즘 이론이 놓여 있다는 사실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대회를 직접 보지 못해 무척 아쉽긴 하지만, 나중에 이 학술대회 발표문들이 책으로 묶여 나온다면


아주 흥미진진할 것 같네요. 



파리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인 만큼 학술대회 안내문이 모두 불어로 되어 있지만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주소에 가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fmsh.fr/fr/c/7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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