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프리즘 총서가 생각보다 출간 속도가 지지부진한 편이었는데,

 

올해는 좀 의욕적으로 여러 권 출간해볼 계획입니다.

 

아래에 있는 저작들이 올해 독자들과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저작 목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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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쉬냅, 매튜 티우스, 양진비 옮김, [대중들]

 

 

 

 

 

 

 

 

 

 

 

 

이 책의 원제는 Crowds로, 말 그대로 대중, 대중들, 군중, 민중 등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할 만한,

 

일종의 대중에 관한 백과사전 책입니다. 고대 그리스 및 중국에서부터 중국의 문화혁명, 현대 주식시장에 이르기까지

 

대중과 관련된 수많은 개념, 역사적 사실, 이론적 쟁점을 수십 명의 필자가 흥미롭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대중에 관해 관심 있는 모든 독자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정치학자인 양진비 선생이 이 방대한 책을 꼼꼼하게 번역해주셨습니다.

 

 

 

 

장-뤽 낭시, 필립 라쿠-라바르트, 홍사현 옮김, [문학적 절대]

 

 

 

 

 

 

 

 

 

 

 

 

 

 

 

이 책은 서양 문학론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책입니다.

 

탈구축 이론의 대가들인 장-뤽 낭시와 필립 라쿠-라바르트가 독일 낭만주의의 핵심 텍스트들을 발췌 번역하고

 

빼어난 서론 및 보충 해설을 붙여 출간한 책입니다.

 

독일 낭만주의에 관한 저작인 만큼 독일어를 잘해야 하고 불어도 할 줄 알아야 하고 또 독일 낭만주의에서

 

즐겨 다루는 서양 고전 문학에도 밝은 역자만이 이 책의 번역을 감당할 수 있는데,

 

연대 철학과 강사인 홍사현 선생님이 이 힘든 작업을 맡아서 수고해주셨습니다.

 

문학론에 관심이 있는 독자분들이라면 기대하셔도 좋을 책입니다.

 

 

 

토마스 렘케, 심성보 옮김, [생명정치 입문]

 

 

 

 

 

 

 

 

 

 

 

 

 

 

 

 

토마스 렘케(Thomas Lemke)는 푸코 사상이나 생명정치론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아주 낯익은 이론가입니다.

 

특히 렘케는 푸코의 생명정치론이나 신자유주의론이 담긴 콜레주 드 프랑스 강의록이 출간되기 이전에 이미

 

녹음 자료를 분석하여 푸코 통치성 이론에 관한 탁월한 박사 논문을 쓴 독일 연구자로,

 

그 이후 푸코의 통치성 이론이나 생명정치론에 관해 주목할 만한 작업을 수행해왔습니다.

 

이 책은 생명정치론에 관한 가장 좋은 연구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 국내의 생명권력, 생명정치 연구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크리스티앙 라발, 피에르 다르도, 오트르망 옮김, [새로운 세계이성]

 

 

 

 

 

 

 

 

 

 

 

 

 

 

크리스티앙 라발과 피에르 다르도는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사회학자(라발)이자 철학자(다르도)

 

입니다. 이들은 1990년대 후반부터 공동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주목할 만한 공동 저작 및 단독 저서를

 

출간해왔습니다. 이 책은 신자유주의 통치성에 관한 푸코의 분석에 기반을 두고 그것을 훨씬 더 광범위하고

 

정치하게 분석하고 있는 책입니다. 푸코의 통치성 개념에 기반을 둔 신자유주의 분석으로서는

 

가장 탁월한 업적이라고 평가해도 좋을 것입니다.

 

 

 

 

 

코스타스 두지나스 & 슬라보예 지젝 엮음, 김정한 외 옮김, [공산주의라는 이념 I]

 

 

 

 

 

 

 

 

 

 

 

 

 

 

이 책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슬라보예 지젝과 알랭 바디우가 주창하여 지난 2009년 런던에서 개최된

 

"공산주의라는 이념" 학술대회의 발표 자료를 묶은 책입니다. 바디우와 지젝 이외에도 네그리, 랑시에르,

 

낭시, 바티모 같은 서양 인문학의 대가들이 참여한 저작입니다.

 

이들의 논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는 독자들 각자의 몫이겠지만,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는

 

해방의 정치를 사유하기 위한 서양 학계의 최신 작업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한번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루이 알튀세르 외, 김은주, 안준범 진태원 옮김, [자본을  읽자]

 

 

 

 

 

 

 

 

 

 

 

 

 

 

올해가 [자본을 읽자]가 출간된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올해 이 책을 완역한 뒤

 

이 책과 관련된 학술 모임을 갖는 것이, 올해 저의 개인적인 소망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부분적으로 지난 1990년대에 번역된 바 있지만, 번역의 질도 별로 좋지 못하고

 

부분적인 번역이어서 이 책의 범위와 가치를 음미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이 책은 국내 최초로 루이 알튀세르, 에티엔 발리바르, 자크 랑시에르, 피에르 마슈레, 로제 에스타불레 5명의

 

기고문을 모두 번역한 책입니다. 이 책은 두 말할 나위 없이 20세기 후반에 출간된 [자본]에 관한 가장

 

중요하고 가장 영향력이 큰 저서입니다.

 

이 책이 알튀세르 사상을 재평가하고 자본주의를 분석하는 데 다시 한번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존 맥코믹, 함규진 옮김, [마키아벨리적 민주주의]

 

 

 

 

 

 

 

 

 

 

 

 

 

 

이 책은 미국의 정치학자인 존 맥코믹의 저작입니다. 마키아벨리는 군주의 옹호자가 아니라 공화주의자다라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마키아벨리 사상의 진수는

 

단순히 공화주의의 옹호자라는 데 있는 게 아니라 급진적인 민주주의의 주창자라는 점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중 민주주의, 인민 민주주의에 관한 가장 급진적인 옹호자로서의 마키아벨리의 상을

 

제시함으로써 이 책은 영미권 학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 책이 마키아벨리를 새롭게 사고하고 한국 민주주의를 재조명하는 데도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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