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한번 페이퍼를 올린 적이 있는데, [뉴레프트리뷰] 한국어판 4호가 출간됐습니다.

 

이전 호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번 호에는 유익하고 통찰력 있는 글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바랍니다.

 

이번 호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편집자 서문 5

제1부 특집1 세계경제 문제
1. 스페인 모델 / 이시드로 로페스ㆍ엠마누엘 로드리게스 23
2. 금융 위기 이후 벌어진 세계적 경쟁 / 피터 놀런ㆍ장진 58
3. 민주주의적 자본주의의 여러 위기 / 볼프강 슈트렉 71
4. (서평) 상하이 모델?: 황야셩의 『중국 특색의 자본주의』 / 조얼 앤드리어스 105
5. 임금 없는 삶 / 마이클 데닝 132
6. 위기 2.0 / 로빈 블랙번 158

제2부 특집2 카를 슈미트: 마르크스주의를 보완하는 정치학?
7. 결정과 미결정, 카를 슈미트의 정치적ㆍ지적 수용 / 베노 테슈케 203
8. 분리의 지정학, 테슈케의 「결정과 미결정」에 대한 응답 / 고팔 발라크리시난 250
9. 지정학의 물신, 고팔 발라크리시난에 대한 답변 / 베노 테슈케 275

제3부 각 지역의 쟁점들
10. 아랍 세계의 연속 혁명 / 페리 앤더슨 305
11. (대담) 반란의 이집트 / 하젬 칸딜 320
12. 봄과 겨울의 대결 / 마이크 데이비스 370
13. 후쿠시마의 여진 / 알렉산더 콕번 385
14. 베를루스코니주의 해부 / 파올로 플로레스 다르카이스 394

제4부 사상과 예술
15. 사회주의 최초의 비극에 대하여 / 안드레이 플라토노프 423
16. 다윈 그리고 그 후 / 힐러리 로즈ㆍ스티븐 로즈 428
17. 아듀! 『카이에 뒤 시네마』, 어느 영화 전문지의 생애 / 에밀리 비커턴 458

제5부 서평
18. 가타뢰즈? / 피터 오스본 501
19. 에릭 홉스봄, 늙은 두더지의 길 / 그레고리 엘리엇 521

출전 532
지은이 소개 535
옮긴이 소개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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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2013-04-12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한국의 지적 풍토는 참으로 한심하다.

한국에서는 어처구니 없게도 이른바 "진보적인 맑스주의자"로 간주되는 게 에릭 홉스봄이다.

홉스봄의 글들을 읽어 보면 그는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하는 인간이다.

1. 68년 5월에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벌인 운동이 신자유주의의 기원이다!

2. 68년 5월 유럽의 젊은 지식인들이 역사학을 망쳐 놓았다. 이들이 신자유주의의 기원이다!

3. 이 당시의 알튀세르가 생산한 이론이 신자유주의의 기원이다!

위의 3가지 주장을 하는 홉스봄이 어째서 좌파인가?

맑스주의의 언사를 쓰는 전형적인 "右派"가 바로 에릭 홉스봄이다.

이런 자가 무슨 맑스주의자인가?

쾅! 2013-04-12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좌우파를 막론하고

한국인들이 좋아라 하는 홉스봄은 맑스주의적인 언사를 쓰지만

따지고 보면 전형적인 우파고 전형적인 역사학자이다.

흑인하고 게이들도 무지 무시했다는 것도 추가해 둔다.

일본계 미국학자인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역사의 종말 또는 종착점이 "자본주의"라고 선언했다.

마찬가지로 이른바 좌파인 에릭 홉스봄은 역사는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로 나아간다고 주장한다.

가만 보면 역사를 바라보는 인식도 따지고 보면 후쿠야마와 다를 바 없다.

쾅! 2013-04-12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런 홉스봄이 어째서 뉴레프트 리뷰에 실려 있는 건가?

그냥 번역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신경쓰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

뉴레프트 리뷰는 홉스봄을 레프트 또는 뉴레프트라고 보는 것인가?

이런 책들 때문에 위대한 한국인들이 홉스봄을 "진보적인 레프트"라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발마스 님은 후쿠야마는 꾸짖으면서 어째서 에릭 홉스봄은 다르게 대하는가?


다시 한 번 말한다.


에릭 홉스봄은 맑스주의자의 언사를 쓰는 전형적인 "우파 역사학자"라고 할 수 있다.

역사가 필연적으로 일정한 방향으로 나간다고 본다는 점에서 후쿠야마와 에릭 홉스봄은 똑같은 놈들이다!

그들이 역사를 바라보는 인식은 쌍둥이다!

게이와 흑인들을 무시하는 백인 우파 역사학자가 "뉴레프트 리뷰"에 실려 있다니!


한국이든 어디든 참으로 한심한 지적 풍토다.

이러니 내가 이른바 "진보적인" 지식인들을 믿을 수가 없는 것이다.


미남 2013-04-15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쾅/ 역사의 최종 목적지가 있다고 본다는 점에서 후쿠야마나 홉스봄이나 똑같고 그래서 둘 다 우파라고 한다면
역사의 최종 목적지가 없다고 본다는 점에서 푸코나 레오-스트라우스나 다 좌파라고 봐야하는군요. 아 레오-스트라우스도 좌파였어....

쾅! 2013-05-03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미스터 미남에게 드리는 말.

역사의 최종 목적지가 있다고 주장한다고 우파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좌파로 분류되면서도 그렇게 보는 사람 많죠.

그것과 상관없이 비판한 거죠. 역사에 목적지가 있다는 생각 자체가 문제라는 것.

즉 홉스봄이 우파이면서 좌파인 척 하는 사람이고, 그런 면에서 후쿠야마라는 우파와 다를 바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전에 했던 얘기를 다시 한 번 적어 두죠.

"나는 홉스봄을 싫어한다.

홉스봄은 알려진 것과 달리 백인 남성 우월주의자다. 이 사람 글을 보면 제3세계 민족해방운동을 아주 하찮게 여기고(그는 식민주의자다) 페미니스트들을 아주 경멸하고 게이와 같은 성소수자들을 아주 혐오하고 흑인운동을 무시하는 철저히 유럽중심주의적 사고를 갖고 있는 백인 남성 마르크스주의자가 홉스봄이다.

너무 그런 거는 모르고 우리 학계에서는 이른바 진보 또는 이른바 보수 학자 전부 다 홉스봄을 좋아한다. 그러니까 좋아하는 거 같다. 그러니까 말이다.

어쨌든 홉스봄은 그런 사람이다. 책을 면밀히 읽으면 그런 것을 알 수 있고 파악이 되는데 왜들 그렇게 홉스봄이라면 늘 난리들을 부리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dd 2013-05-07 0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홈스봄이 토니 블레어의 아빠라는 농담이 있다지만, 진선생님의 블로그에서 어리광 패악질을 부리는 님의 멘탈보다야 훌륭해보이네요. 홉스봄은 죽을 때까지 마르크스주의자 코스프레를 한 셈이군요.

껄껄껄 2013-05-21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쾅!/ㅋㅋㅋ 어디서 페미니즘/동성연애 좀 주워듣고 홉스봄 까네 홉스봄이 어디서 식민주의적인 면모를 보였는지 신좌파적인 경향의 사상/운동을 무시했는지 좀 보여주십시오. 책 좀 읽으십시오 어디서 주워들은 잡지식으로 잘난체하지말고...제발요...책 좀 읽읍시다 진짜ㅠ_ㅠ
그리고 진짜 별 것도 아닌 공통점으로 둘다 하나로 묶어버리시네. 좌파학자들이 자주쓰는 관용구죠
A와 B는 겉보기에는 엄청 다르게 보이지만 어떤 측면에서 보면 사실상 A와 B는 같다.
이런 거 지젝같은 사람이 잘 쓰는데 사실 정말 정확한 글쓰기가 못 됩니다.(국내에선 이택광)
세상에 겉보기에 다르지 않은 것이 얼마나 있으면 어떤 측면으로 보면 공통적으로 묶을 수 없는 것이 얼마나 되겠어요? 진짜 한심한 학자 흉내내는 헛소리하지말고 도서관에서 책빌려서 진지하게 책 좀 읽으세요
어디서 얻은 잡지식으로 여기저기 잘난체하지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