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드무비 > <국보법폐지 맞짱>수구세력의 비상금 역할을 해온 국보법은 반드시 폐지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배불리 먹고 따뜻한 이불 속에서 잠자는 동안 여의도 들머리 천막농성장 모형감옥 안에서 43일째 국보법 폐지를 위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친구 조선인님의 옆지기, 마로의 아빠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가보안법이 뭡니까? 반국가활동을 규제하여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해 제정했다는 법입니다. 그런데 지난 56년간 국보법은 우리 민족의 숨통을 쥐고 국가의 안보를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권력과 부귀영화를 더 오래도록 지키기 위해 혈안된 수구세력의 비상금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통일이나 인권은 안중에도 없는 파렴치한 사람들이 걸핏하면 들고 나와 선량한 국민들을 협박하고 호도해 온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국가보안법은 '정권안보법'에 다름 아니었지요.
오늘 열린우리당은 국가보안법 폐지안 재상정을 강행하기로 했답니다. 엉거주춤한 자세를 보이다가 그나마 의지를 천명해주니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습니다. 오는 18일 토요일엔 국가보안법 철폐를 간절히 원하는 범국민촛불대행진이 광화문에서 열릴 예정이고요.
우리나라의 통일을 저지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국가보안법은 반드시 철폐되어야 합니다. 마로의 아빠가 하루빨리 조선인님과 마로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엽서를 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