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國    헤    겔    學    會

이사회 :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50-3 명지대 내                              200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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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내 문(88)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우리의 지리풍토 상으로는 가히 대혹서라고 할 만한 여름 한철도 이제 막바지에 들어 선 것 같습니다. 정말 힘겨운 나날을 넘기셨으리라 믿으며 다시 새로운 학기 준비에 몰두하시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간곡한 인사드립니다.

지난 7월말 안동에서의 세미나 여행은 짧은 시간이나마 의미있는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하회마을을 둘러싼 그곳의 여러 서당, 유적지를 둘러본 것이 큰 소득 이었고 특히 개관 직전의 육사(李陸史)기념관을 흥미롭게 새겨보고 귀경한지 얼마 안 되어 그의 여러 족적이 신문지상에 상세히 소개되면서 더욱 그 자리를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 것 같습니다.

헤겔과 스피노자를 함께 다루어 온 발표자의 정밀하면서도 다양한 요소, 경향이 중첩된 연구 결과가 이 번 세미나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믿으며 다시 여기에 논평자의 힘까지 보태어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스피노자는 근세철학의 중심점을 이룬다. 스피노자주의(Spinozismus)이거나 아니면 철학은 전무(全無)이다」라고 까지 평가했던 헤겔(철학사Ⅲ)은 그러면서도 부정의 일면만을 봄으로써 다른 한 편으로 부정은 부정의 부정이며 따라서 긍정이다라는 점을 투시하지 못하였음을 명확하게 지적한 바도 있습니다.

소중한 발표의 자리와 함께 내실 있는 질의,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며 많은 참여 있으시기 바랍니다.

 

-알  림-


1.발표자: 진태원(서울대 철학과 박사과정 수료, 서울대 강사)

         저서-〔서양근대철학〕(공저) 〔라깡의 재탄생〕(공저)

       번역서- 자크 데리다, 베르나르 스티글러 〔에코그라피〕(공역).

                     피에르 마슈레. 〔헤겔 또는 스피노자]. 자크 데리다. [법의 힘].

                     에티엔 발리바르. [스피노자와 정치](근간)


2.발표내용 : 스피노자 정치학에서 사회계약론의 해체


3. 논평자: 김은주(서울대 철학과 박사과정 수료)

           [스피노자 존재론에서 무한성의 의미](석사논문)

           번역서 - 다니엘 벤사이드, [저항],

                         자크 데리다/위르겐 하버마스,[테러리즘 시대의 철학](근간

4.일시: 2004년 8월 28일(토) 3시~6시(질의토론 포함)

4.발표장소:연세대 신인문관 302호


한  국  헤  겔  학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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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4-08-27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이런 광고하기는 좀 쑥스러운데,
그동안 서재질이 뜸해서 근황을 알릴겸 광고드린 겁니다.
혹시 지루하고 따분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면 한번 와보셔도 괜찮을 것 같군요.
충분히 기대감을 만족시켜드리죠.^^

릴케 현상 2004-08-27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주 휴가를 보내며 헤겔 또는 스피노자를 읽는 게 목표였는데-_- 제가 제 능력을 과신했는지 <역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폴 벤느의 책을 먼저 읽고 읽자고 생각을 했어요. 한 번에 한 권만 잡아야 한다는 뼈아픈 진실을 왜 매번 늦게 깨닫는 건지. 오늘 내일까지 꼬박 읽어야 역사를 겨우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휴우 회사원은 겨울방학도 없는데 이제 헤겔 또는 스피노자는 어떻게 읽지요-_-

aporia 2004-08-27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안내문 서식을 보니 발표회 분위기가 대충 짐작가네요. ^^ 안 그래도 선생님께서 며칠 서재에 안 쓰길래, 이 발표회 때문에 폐관정진에 들어가신 게 아닌가 했습니다. 발표문이 아주 기대가 되는군요.
내일 각종 행사/일정이 7개(결혼식은 셈에 넣지 않았는데도)나 된다고 해서, 선배 한 명이랑 저랑만 갈 것 같습니다. 제 얼굴은 이제 지겨우실 테고 --; 다른 사람들도 많이 뵙고 싶어하는데 이번에는 기회가 좀 안 되네요. 그럼 다음(그래봤자 한달 안이겠지만)을 기약하면서 내일 뵙겠습니다!

balmas 2004-08-27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 벤느 책 읽으셨으면 알차게 보내신거죠. [헤겔 또는 스피노자]는 언제 기회 있을 때
보시면 되죠 뭐. 계속 순위에서 밀리려나?^^
아포리아님, 다 평소에 게으른 탓이죠, 폐관정진은 무슨 ...^^
사실은 원래 예정했던 발표문의 분량이 너무 많아져서, 후반부는 [트랜스토리아] 특집호에 실을 생각이예요. 그래서 이번 발표문은 제목처럼 자극적(^^)이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