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조선인 > 버스 하차ㅣ 단말기 체크를 빨리 하라

"대중교통요금, 손해보고 타지 맙시다."   내일 7월 1일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가 확 바뀐다. 더불어 지하철·버스 등의 대중교통 기본요금도 인상된다. 각종 할인혜택도 사라진다. 장기 불황으로 얇아질 대로 얇아진 지갑, 한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최단 노선을 찾아라   지하철·버스를 연계한 최단 거리 이동방법을 찾아야 한다. 새로 바뀌는 교통요금 체계에서는 30분 내에 환승하면 기본요금을 한번만 내고, 환승시에도 총 이동거리 10㎞까지는 800원만 내면 된다. 이동한 거리별로 요금이 책정되니 모르고 돌아가면 돌아간 만큼 추가요금을 더 내야 한다. 서울시 홈페이지(bus.seoul.go.kr)나 수신자 부담 안내전화(080-800-5656)를 활용해 일단 최단 노선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버스 하차시 단말기 체크를 빨리 하라   버스요금은 승차시에 일단 과금되고 환승할 경우 하차시 단말기에서 이동거리·환승여부 등 정보를 종합해 다시 돌려준다. 이때 조금 미리 체크하면 10㎞ 이상을 이동하더라도 기본요금인 800원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버스로 8㎞ 가고 다시 지하철로 2.1㎞를 이동할 경우 총 이동거리는 10.1㎞로 기본요금 800원에 5㎞마다 추가되는 100원을 더해 900원이 정상요금이다. 하지만 처음 버스에서 100m만 일찍 하차 단말기에 체크하면 총 이동거리가 10㎞가 돼 기본요금인 800원만 과금된다. 그렇다고 너무 일찍 체크했다가 30분 내에 환승하지 못하면 다시 기본요금을 내야 하니 지나친 잔꾀는 금물이다.

  #교통카드를 쓰자   교통카드를 써서 할인되는 금액은 없지만, 현금을 낼 때는 추가요금이 50·100원씩 붙는다. 또 현금을 낼 때는 종전처럼 환승할 때마다 요금을 내야 한다. 서울시는 새 교통체계에 맞춰 티머니카드를 도입했다. 하지만 기존의 충전식 교통카드와 신용카드 겸용 후불식 교통카드도 2008년까지 병행해 사용할 수 있다. 티머니카드는 보급형과 고급형이 있는데 각각 1,500원과 2,500원을 내고 구입해 1,000원 단위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대학생들은 정액권 사용을   6월 말부터 종전의 정액권은 사라지지만,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하철 정액권은 당분간 계속 발매돼 환승할 필요가 없는 대학생의 경우 20% 할인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다. 또 어린이(6∼12세)와 청소년(13∼18세)은 티머니카드를 구입, 티머니 홈페이지(T-money.co.kr)나 콜센터(1644-0088)에 등록하면 각각 50%와 2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무료환승 시간간격을 잘 이용하라   간단한 볼일을 보는 경우 30분 내로 일을 처리하고 버스나 지하철로 환승하게 되면 기본요금을 추가로 낼 필요가 없다. 총 이동거리가 10㎞ 이내일 경우에는 기본요금만으로 오고가는 차비가 해결된다. 21시 이후에는 무료환승 시간간격이 30분에서 1시간으로 늘어난다.

  #환승에도 제한이 있다   무제한으로 가능하면 좋겠지만, 단말기가 인식할 수 있는 용량의 한계로 4번까지 환승해 총 5회까지 탑승할 수 있다. 하지만 지하철은 통합요금 계산시 한번만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버스-지하철-버스-지하철-버스' 또는 '지하철-지하철' 식으로 이동했을 경우, 두번째로 이용하는 지하철부터는 새로 기본요금을 내야 한다.

  #광역버스는 환승하면 손해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으로 들어오는 광역버스의 경우 무료환승이 안된다. 종전대로 갈아탈 때마다 요금을 내야 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광역버스의 경우 거리비례제인 통합요금제로 과금하면 요금부담이 지나치게 커져 어쩔 수 없이 종전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또 서울 도심을 드나들지만 경기도에 등록된 버스도 이번 개편에 포함되지 않아 종전대로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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