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 2008-03-04  

오랜만에 찾아뵙네요ㅎㅎ 잘 지내셨나요. 참, 학기가 시작했지만 수업도 많지 않고 학교에 신입생들이 마구마구 쏟아져나오는게 두렵기도 해서 요즘은 학교 도서관에서 살고 있답니다.ㅎㅎㅎ 덕분에 요즘 전에 발마스님의 블로그에서 봤던 노리스의 <데리다>를 읽고 있습니다.

왠지 개설서라고 들어서 얕보고(?) 붙잡았는데 읽기가 쉽지 않네요.ㅎㅎ 아무래도 비전공자라서 그런지, 아니면 데리다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정말 그것도 아니면 아직 노리스의 <데리다>를 읽을 내공이 되지 않는지를 걱정하면서 겨우겨우 플라톤에 관련된 장을 낑낑대면서 머리가 아프도록 읽고 있습니다. (아니면 전 데리다랑은 친해질 수 없는 것일지도 OTL   , 혹시 이것보다 더 쉽거나 좀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 있을까요ㅠ 이거 오기가 생겨서ㅎㅎ)

어쨌든! 요즘 날씨가 정말 일교차가 커서 제대로 환절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게다가 황사도;;

감기조심하세요~(뜬금 없네요^^;ㅋ)

 

ps. 이곳저곳 눈팅을 하다보니 <데리다 읽기>가 좋다고 하여 급(急)선회를 할까 생각중입니다^^; 근데 혹시 <데리다의 유령들>이라는 책은 어떠한가요?ㅋ

 
 
balmas 2008-03-05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리다의 유령들]은 제가 책을 보지 못해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네요. [데리다 읽기]는 데리다의 이런저런 특수한 측면에 관해 쓴 글들을 모은 책이어서 데리다 입문서로 읽기는 좀 그렇구요, 차라리 에른스트 벨러의 [데리다-니체, 니체-데리다] 정도가 낫지 않을까 합니다. 벨러의 해석은 제 입장에서 본다면 한계가 뚜렷하지만, 니체와 하이데거 철학의 차이를 배경으로 데리다를 설명하기 때문에, 데리다 철학에 대한 입문서로서는 나름대로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페넬로프 도이처의 [How to read 데리다]는 입문서로 아주 좋은 책인데, 번역이 잘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번역에 큰 문제가 없다면 데리다 입문서로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류우 2008-03-05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앗! 감사합니다^^ 덕분에 좀 더 데리다랑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