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제복 안에 입을 겉옷은 가급적 낡은 운동복 같은거 입으세요.
    이건 빨아도 소용 없으므로 기름에 노출되면 그냥 버려야 합니다.

2. 고무장화는 반장화말고 정강이까지 올라오는 긴장화 신으세요.
    짙은 코발트 색으로 안에 면섬유가 부착되어 있는 것으로 시중에서 한 만원 내욉니다.

3. 고무장갑은 공업용으로 사시고요, (팔꿈치까지 올라오는 긴 거)
    구하시기 어려우면 김장할 때 끼는 빨간고무장갑 끼셔도 됩니다.(이것도 긴 거 착용)
    반드시 안에 얇은 면장갑을(결혼식장에서 신랑이 끼는)끼세요.
    손 시럽거나 오염의 위험도가 있습니다.

4. 도시락을 지참하시면 만약에 식사가 배급되지 않을 경우 요기 할 수 있습니다.

5. 마스크는 좀 두툼한 걸 착용하세요. 답답해도 이거 하셔야지 나중에 속 울렁거리지 않아요.
6. 미리 화장실 용변을 다 보셔야 합니다. 몇 시간 동안 화장실 못 간다 생각하세요.

7. 가실 때 직접 헌 옷 가지를 챙겨 가시면 좋습니다.

예전에는 제목이 저리 되었으면
빨간 비키니 하고요, 알록달록 튜브하고, 썬텐 오일, 근육질의 남자친구를 준비하세요.
했을텐데...마음이 찢어집니다. 뉴스에서는 태안반도만 보도 되지만 태안 인근 도서지역은 그냥 방치되었습니다. 배타고 일부러 들어 가시기 힘들다면 잘 알려지지 않은 곳도 가시면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환경연합이나 태안군청 홈페이지 가 보시면 작은 어촌 마을들 가시는 안내가 나옵니다.

*추가*
어떤 분의 문의가 있어 올립니다. 일당 준다는 질문인데요, 일당은 없습니다. 자원봉사자 명단을 적을 때 하루 일하시면 소득공제정산에서 5만원씩 준다는 말이 와전된 듯 하군요. 이건 정부에서 지급됩니다. 그런거 없어도 일 하실 분들은 다 하십니다만 정부에서 독려차원에서 만든 시스템입니다. 덧붙여, 만리포나, 학암포, 신두리, 천리포 같은 유명한 곳은 봉사자들이 많이 몰려 작업상황이 괜찮지만 의항이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어촌 마을은 여전히 노인네들이 어렵습니다. 그쪽으로 작업방향을 전환하심 더 큰 힘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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