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balmas님의 "인권으로 읽는 세상 - 8590원 ! 촛불 외면하고 주는대로 받으라는 정부"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그런 의견도 충분히 제기될 수 있다고 봅니다.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입장에서 보면 야속하시겠죠. 정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별로 도움도 주지 못하면서 자기들 이익이 달린 문제에서는 날카롭게 정부를 공격만 한다고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생각해보면 그만큼 정권을 잡고 통치를 한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특히 고용이나 최저임금 등과 같은 분야에서 행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의 여지가 많지 않으니 더 그렇죠. 그런데 어찌 됐든 최저임금과 관련하여 공약을 제시한 것이 문재인 정부인데, 이제 그것을 못하겠다고 하면,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배신감을 느끼는 게 또 당연합니다. 더욱이 이번에는 절차상의 문제도 있는 것 같고 ... 그런 만큼 저는 노동자들의 비판과 공격을 자초한 쪽이 정부라고 보는 게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노동자 쪽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저는 철학도로서, 이런저런 개별적인 쟁점들에 대해 누구 편을 딱히 들고 싶지는 않고, 오히려 이 쟁점들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살피는 데 더 관심이 많습니다. 이 활동가의 글을 올린 것도 그런 맥락에서 올린 것이고요. 앞으로 이 쟁점을 비롯하여 소득주도성장에 관한 문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