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피부 옷입기
권남순 지음 / 뷰티누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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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화장품 얼마나 알고 계세요?
월요일에 만난 사람 / 권남순 행복한 피부 옷입기 저자

 피부색은 왜 희고 검을까? 튼살은 어떻게 없애나?

맑고 깨끗한 피부 만들기를 염원하면서도 방법을 모르는 여성들에게 단비와 같은 책 ‘행복한 피부 옷입기’를 선사한 작가는 피부과학을 연구한 학자도, 화장품기업 R&D 종사자도 아닌 화장품 매장 16년 경력의 경영자다.

대한민국 최초의 화장품인 '박가분(朴家粉)'을 상호로 1994년부터 화장품 판매를 시작해 오늘에 이른 권남순 작가는 자타가 공인하는 화장품 전문가다.

“직영점과 프랜차이즈 매장까지 한 때 화장품숍 10곳을 운영하다보니 신입 판매사원들을 가르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면서도 어려웠죠. 트윈케익과 파우더의 차이점과 메이크업베이스의 필요성, 화장품을 발라야 하는 근본적 이유까지 일일이 설명하다보니 교육 매뉴얼이 필요했고 이것이 곧 ‘행복한 피부 옷입기’의 시작이었어요”

국문과를 전공한 권 작가는 메모광이랄 만큼 일상생활 정보와 매장경영 전반의 지식·경험을 빠짐없이 기록한다. 낡고 손 때 묻은 다이어리에 깨알 같은 글씨로 빽빽하게 채운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그가 쓴 책의 초안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화장품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막상 피부 상식에는 깜깜해요. 여드름 피부에 스테로이드제제 의약품만 장기간 사용하는 고객, 피부각질을 무조건 박피로만 해결하려는 고객에게도 올바른 화장품 사용법을 알려주고 싶었죠”

화장품은 결코 의약품이 아니지만 바르게만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권 작가는 책을 쓰는 순간만큼은 화장품 판매자가 아닌 ‘선배 경험자’이자 ‘교육자’였다.

책 속에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화장품 매장 경영에 대한 노하우도 가득 실렸다.

“오랜 매장 경험을 통해 몸으로 터득한 판매 및 직원관리 요령, 숍 인테리어 지침과 관리실 면적까지 화장품 사용과 판매에 관련된 모든 상식을 담아내고 싶었어요”

하루 열 두 시간 이상을 매장에서 근무하면서도 독서와 아침 운동까지 거르지 않는다는 권 작가지만 책을 출판하기까지는 근면 이외의 원동력이 필요했으니, 수기(手記)의 원고를 타이핑하고 교정·교열까지 담당한 권 작가의 남편 이무열 박가분 사장은 시집을 펴낸 시인이기도 하다.

“화장품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읽으면서 ‘그렇구나, 그랬구나’ 할 수 있는 화장 도우미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준한 (jhkim@beautynu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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