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사람 ] - 노여심


좋은 사람은
가슴에 담아 놓기만 해도 좋다.

차를 타고
그가 사는 마을로 찾아가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아도
나의 가슴엔 늘
우리들의 이야기가 살아있고

그는 그의 마을에서
나는 나의 마을에서
조용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어쩌다 우연한 곳에서
마주치기라도 할 때면
날마다 만났던 것처럼
가벼운 얘기를 나누고
헤어지는 악수를 쉽게도 해야겠지만

좋은 사람을
가슴에 담아놓은 것만으로도
우리들 마음은 늘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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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인연이 즐겁지만, 이제는 제 자리로 돌아가야지..
더는 민폐 끼치지 말아야지..
그런데 제 인사가 되려 큰 폐가 되었으니 그저 송구스럴 따름입니다.
갈등이 없는 삶도 건조하겠지요?
나름의 삶도 분주하시겠지만, 제가 던져드린 갈등은 그래도 즐거운 괴로움이 아닐는지요?
사람의 마음이 100이라면 진정 50 대 50으로 고민할 때야 말로 '도박'이란 표현을 쓸 수 있을 겁니다.
어느 쪽이든 51을 가진다면 그 쪽으로 치우칠 수밖에 없겠지요.
무열님의 51은 어느 쪽이 될까요?
부담일까요? 아니면, '어허! 수월찮이 바빠지는' 또 다른 일상일까요?
저야 말로 '도박'을 해야겠네요. 무열님의 심중을 뵐 수 없으니..
밑져야 본전입니다^^ 저는 '어허! 열심히 서가를 뒤적이는 무열님'에 '올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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