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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박 家가 粉분 자료관24 - '설화분'과 '박가분' 광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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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雪花)분이 있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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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분'이 전국을 휩쓸던 시절(1916~1937) 각종 유사품이 다투어 쏟아져 나왔는데 동익사에서 나온 '설화분'도 서가분, 장가분, 부가분...처럼 '박가분'의 모방품 내지는 '아류'라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설화분을 바르면 정말 피부가 눈처럼 희어질까?
가격은 저렴하오며 바르면 눈같이 희어지고 꽃같이 피어나도록 동서양 유명한 원료십여종과 충분한 연구와 백가지 시험을 하였다는 일제시대의 광고문구가 은근하게 웃음을 불러 일으키는군요.
특별히 주목되는 부분은,
작은것 한 갑(小一匣)에 '박가분'이 금 십오전인데 비해 '설화분'은 갑종이 십오전, 을종이 십이전, 병종이 십전으로 세분화 시켜 놓아 더 싸다는 이미지를 주고 있습니다.
또 '설화(雪花)'라는 브랜드명은 오늘날 태평양 화학에서 그 이름을 빌려와 연간 2,000억 이상을 파는 한방브랜드 설화수로 우리 곁에 남아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설화분'을 생산한 '동익사'는 '금金화花분粉'이라는 것도 생산했는데 그 '금화분' 분통의 겉표지 디자인이 '박가분'과 이름만 다를뿐 똑같아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나 이제나 그 '아류'나 '모방품'은 최초의 상품을 뛰어 넘지 못하여 지금은 '박가분' 만이 근대적인 화장품의 대명사로 남아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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