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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 or ♂, 7)
정체불명의 괴생물체
2006년 여름, 한강 여의도 둔치에 나타난 괴생물체.
한강의 어류, 양서류, 파충류 중에서 돌연변이를 일으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생물체는
크기는 버스만하고, 다리 한 쌍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기형다리 1개, 뒷다리가 되다가 중단된 돌기, 길고 날렵한 꼬리, 그리고 마치 연꽃잎이 벌어지듯 5갈래로 갈라지며 흉측하게 벌어지는 형태의 입을 지니고 있다. 또한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식욕과 탐욕으로 인해 먹이를 통째로 삼키고, 자신의 은신처에 먹이를 저장해 놓는 습성이 있다.
한강과 그 주변 둔치가 주요 활동무대인 이 생물체는 신경이 예민하고 날카롭기 때문에 매우 히스테리컬하고 예측불가능하다. 그래서 때론 사람들을 잔인하게 공격하며 난폭한 모습을 보이지만, 가끔 심술도 부리고, 엄살을 떠는 등 어눌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 생물체를 사람들은 ‘괴물’이라고 부른다.
“할리우드 배우에 비유하자면,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를 뽑내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아니라
어눌하면서도 비열한, 귀여우면서도 난폭한 ‘스티브 부세미’의 캐릭터로 의외성을 주고 싶었다.”
– 봉준호 감독
연기파 배우들이 모였다. 살인의 추억, 을 함께 한 팀이 다시 뭉쳤다. 한강매점을 하며 평화롭게(적어도 겉으로는) 사는 이들 평범한 가족의 얼굴이다. 이런 가족이 괴물의 출현과 딸을, 손녀를, 조카를 잡아간 그 괴물과 사투하는 과정에서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의 달라진 눈빛을 보라..
이 영화 기대된다.. 영화 보기 전에 어떤 기대를 갖거나 사전 정보를 미리 알고 가는 편이 아는데 <괴물>은 기대가 되는 걸 어쩌나.. 88올림픽을 기점으로 상계동 철거민 200여명이 나왔고 그들을 달래는 방편으로 한강매점운영권을 내주었다고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한강의 이모저모가 어떤 풍광으로 펼쳐질지도 기대된다. 봉준호 감독은 2년여의 시간동안 한강을 시간대별로 장소별로 어슬렁거리며 영화적인 장면과 일상의 장면을 그려갔다고 한다.
대사에도 귀를 기울여볼 만 할 것 같다.
이 영화는 옆지기랑 보게 될 것 같다. 아니면 친구랑 보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