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서 글 남겨주신 회원님처럼, 저도 지난 금요일 15여명 남짓한 인원이 앉아있는 강의실에서

이 중에 알라딘 인문학스터디 분들은 몇분이나 될까 혼자 생각해보았습니다.  

 비용을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출석여부에 대해 부담이 없을 수도 있지만, 

저로선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를 놓친 다른 분들 탓인지  

더 책임감을 느끼면서 수업에 나오려고 했던 것 같아요.  

비록, 때론 내용이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쉬는 시간에 도망친 적도 있습니다만. ^^  

제가 철학에 너무 문외한인 탓일까요?  

수강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는 불친절한 강의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관련 여러 텍스트를 읽고 들어왔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당황하기도 했고요.  

미리 공지가 됐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지난 금요일 같은 시간에 상상마당 바로 근처 어느 카페에서는 

<철학적 시읽기의 즐거움>을 출간한 강신주 선생님의 독자강연회가 있었습니다.  

7시 반부터 시작한 강연은 9시 반에 끝났지만, 그 후에 두시간동안이나 질문이 이어졌고 

결국 새벽 3시까지 이어졌다고 들었습니다.  

1회성 강연회라서 그런 것일 것이라고 생각해보지만  

 그래도 그런 뜨거운 쌍방의 열정이 무척 멋지게 들렸습니다.   

 

 

이제 마지막 강의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2회가 남았습니다.  

아직 책은 출간이 안된 거 같은데요.  

MB 집권 이후로,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있단 이야기 많이 하는데, 

책상에서 논해지는 공론 말고 실생활에 연결되는 인문학으로서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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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다 2010-03-15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게요.. 이제 강의가 두 번 남았는데... 너무 아쉬운 생각이 들면서... ㅜㅜ 저는 개인적으로 계속 강의가 이어졌으면 하는데요... 아...그럼 내재성 강의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지금 공부방의 상황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 Moral hazard..도덕적 해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강제도 아니었고, 비용을 지불하지도 않았고,, 쉽게 해이해질 수 있는 상황인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초기 강의실의 꽉꽉 차있었던 모습과 여기 온라인 공부방의 활발했던 모습을 생각하면 

참 안타깝고 아쉽기만 하네요..  fronghong님의 말씀처럼 뒷풀이도 하고 더 친해질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기에는 연결고리가 약했나봅니다. 젊은 축에 속하는 편으로써 열정을 보이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벌써 한 분의 강사님의 강의만 남겨두고 있으려니, 초기의 각오대로 열심히 했는가 스스로 돌아보게 됩니다. 

30명을 뽑는데 300명이나 몰렸었던!^^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들어왔었으니까요.  

저는 매우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사고가 넓어지는 경험을 했고, 수업에서의 강의에서 힌트를 얻어 개인적으로 활동 범위도 넓혔거든요^^  

여러분은 어떤가 궁금하네요.   

끝까지 강의 기분좋게 마칠 수 있도록, 초기의 열정을 되살려 우리 조금씩만 더 참여하는 책임감을 갖도록해요! 

행복한 일주일 되세요^^ 

 

+ 공부방 지기님!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저번 수업인 '권력이란 무엇인가'의 강사선생님이 아무런 공지도 없이 바뀐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이수영 선생님 강의 무척 기대했었는데... 당일날 강의 시작 직전에 바뀐 것을 알게되다니.. 혹시나 제가 공지를 못본 것일까 확인했는데, 이곳에는 아무런 공지도 없더군요.. 너무 무책임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수강생분들이 해이해졌다고해서 주최측도 이렇게 책임감이 결여된 모습을 보여도 괜찮은 건가요?  

 이번주 강의는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라고 알고있습니다. 교재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강사님은 이번에는 공지대로 오시는건가요?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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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다 2010-03-15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갑자기 선생님이 바뀌셔서.. 조금 놀랬습니다.. 회사에서 늦게 나오는 바람에.. 들어와보니 강의는 이미 시작중이고.. 어떻게 된걸까요?? 민주주의 강의와.. 내재성 강의는 어떻게 되는 건지.. 두 번 남은.. 수업 너무 아쉽고.. 아쉽네요.. 저도 참 많은 걸 얻어간 수업이었는데요..

북길드 2010-03-17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부터 공지되었던 커리큘럼에도 내재성 강의는 없었습니다. 그린비 출판사에서 출간된 개념어총서 1차분 중 내재성은 이번 강의에서 빠지고, 대신 2차분으로 출간될 시리즈에 고병권 선생의 민주주의가 포함되고 이번 강의에 그 내용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권력 부분 강의를 해주실 강사님이 이수영 선생에서 다른 분으로 바뀐다는 공지는 정확한 날짜는 기억할 수 없습니다만, 공空 수업 시작 전에 출판사 관계자께서 말씀하신 걸로 기억합니다.

blue0729 2010-03-17 22:06   좋아요 0 | URL
공 수업 시작때 약간의 지각을 했었는데 그래서 못들었나봅니다. 잘 알았습니다.

sensualist 2010-03-17 22:50   좋아요 0 | URL
저도 처음 커리큘럼에 내재성 강의가 없어 내재성 강의는 없을 거란 걸 염두해 두고 있었어요. 그리고 강사분 관련해서는 '주체'관련 수업전에도 공지하셨었었..^.^; 저는 바뀌셨던 강사분도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셔서 만족했었습니다!

북길드 2010-03-17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이건 조금 다른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초반의 열정을 끝까지 밀고나가시지 못한 게 안타깝긴 합니다만, 이걸 모럴 해저드라고까지 표현하는 것은 조금 지나친 감이 있어 보입니다. 외부적인 여건을 보자면 1월 중순에 시작된 강의가 1, 2회의 뜨거운 반응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 것은 3, 4회의 너무 전문적인 강의 내용 때문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에 더해 2월 12일의 휴강이 결정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결과론적인 분석 같습니다만 설명절을 앞두고 한 번 쉬어간다는 것이 흐름을 끊어놓은 것 같네요. 더구나 3월에 대학이 개강을 하면서 학생들의 참여가 확연하게 떨어졌겠지요. 물론 전체 수강생 중 학생들의 정확한 비율을 알 수는 없습니다만....강의가 끝나고 수강생들의 반응이나 질문을 그대로 이어갈 뒤풀이 한 번 열리지 않았다는 것도 알라딘과 그린비의 과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전체적으로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상상마당의 책임을 묻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구요. 개인이 뒤풀이를 주최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지요. 단 한 번이라도 뒤풀이를 주최하셨더라면 다음에는 수강생들이 자체적으로 그런 모임을 이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 행사를 때는 주최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그리고 수강생들을 미약한 소속감이나 연대감으로 묶을 수 있는 주최측의 노력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걸로 생각합니다.

blue0729 2010-03-17 22:13   좋아요 0 | URL
모럴 해저드가 너무 도발적으로 들렸나봅니다^^;; 상상마당이나 참여자인 우리, 어느 한쪽에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양쪽 다 와해되었다는 뜻이었습니다. 나쁜 의미로 한 말은 아니니 기분 언짢으셨다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혹시 이번주 고병권 선생님이 확실히 맞는지 알고 계신가요?

sensualist 2010-03-17 22:46   좋아요 0 | URL
이렇게까진 생각 못했는데, 돌이님 훌륭한 분석이십니다...동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exert 2010-03-19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렇게 된데에 알라딘 측의 적극성 결여의 원인이 크다고 봅니다. 물론 이 사태(?)에 대해 전적으로 누구의 책임으로 전가할 생각은 없지만 모럴해저드 이야기가 나온겸 하고 싶었던 말을 해야할 것같습니다. 저는 강의가 개최된 이후 강의를 들으러 올 때마다 무료 강의 그 이상의 의미를 읽을 수 없었습니다. 알라딘 회원은 그냥 무료수강 혜택을 받은 수강생이었습니다. 차라리 <인문학 공부방> 타이틀이 아닌 <인문학 무료수강권 이벤트> 타이틀이었더라면 알라딘 측에 대한 실망감이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회원들의 활동에 대한 알라딘 측의 소극적인 태도가 그 혜택을 받은 회원으로 하여금 알라딘측에 성의를 표해야한다는(마땅하다는) 도덕적 책임감을 느낄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봅니다. 알라딘 측이 우리에게 제공한 것은 말 그대로 '무료 강의'와 덜렁 공지된 '숙제'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인문학 공부방> 타이틀을 무색케하는 알라딘 측의 적극성 결여의 결과입니다. 알라딘 측이 제공한 강의에 대하여 고마운 마음도 있습니다만,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알라딘 측에 작은 실망을 표하는 바입니다.

분다 2010-03-19 10:08   좋아요 0 | URL
음. 마음이 아픕니다...ㅜ.ㅜ
 

역시나 연휴가 껴서 그런지 강의실이 무척이나 많이 비어 있더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교수님의 강의에 대한 열정이 결코 꺽이지는 않았답니다. 

첫째시간은 지난 시간에 질문드렸던 "불교의 역사와...공사상이 차지하는위치등등" 

전반적인 불교의 흐름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설명하신후에 저만 대답을 씩씩하게해서 

저를위한 강의가 되어버렸지만...나름 좋았습니다. 

그러나..드디어 시작한 강의...................강의 내내 저는  

교수님이 책 끝부분에 써 있는 '그럼 어쩌라고...그럼 어떻게 살라구...어떻게..어떻게..." 

라는 질문에 탁 막혀서 전혀 진도를 못 나가고 저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서 

열심히 헤메고 있었답니다. 

뭐 그렇다고 결론이 내려진건 아니구요 

나름...열심히 살아보려고 주말과 연휴까지 가족들에게 바친후에는 

화요일부터 정신 못차리고(피로때문에...너무 지쳐서...) 있답니다. 

음......'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 역시 공사상에서 보면...아무것도 아닌 실체를 인정하는 질문이 되버리니 

이렇게 질문 할 수 도 없고...삶이란 무엇인가?? 아니면 평범하게 살아간다는 건 무엇인가?? 아니면 우리들의 

일상은 어때야 하는가? 등등등....  여러가지로 질문을 생각해뵈잔 딲히 떠오르는 질문이 없답니다. 

그럼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도 없애야 할까요?????................삶을 치열하게 살아낸다는 것....(재현과 연결해서) 

그게 정답이긴 한데.....어려워요....ㅋ(뭐..언제 인문학 강좌가 쉬운적이 있었습니까??) 

늦은 시간까지 강의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늦은 시간에 홍대앞 골목길을 지나가는데(매번 다녔던 길입니다) 

시간이 조금 늦어서 그랬는지 클럽 앞에 몰려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너무 신기 했습니다 

클럽이라는데를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너무 신기했고 호기심도 생기더군요 

호기심을 안고 집에 와보니 12시...아~~토요일 근무 죽는 줄 알았습니다..힘들어서요..ㅋㅋ 

그래도 뭐...새로운 질문과고민을 안고 왔다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그나저나 우리 번개하자고 누구한테 건의를 해야 하는거죠???? 

저보다 조금 젊은 분들이 주창을 했으면 좋겠는데......알라딘 공부방 지기님은 잘 안오시는것 같구... 

마지막 강좌의 책도 사야 하는데 출판이 된건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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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다 2010-03-05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저도 봤어요. 그날이 클럽데이라지요? 아 인문학 수업과 홍대는 사실 안 어울리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는 곳!!
오늘 또 수업이네요! 그나저나 예습을 못해서...ㅜ

blue0729 2010-03-14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ㅎㅎㅎ 저도봤는데- 길게늘어선 줄이요! 친구랑 같이 오기로 약속했는데 어찌될지는 모르겠네요 하하 용기가 안생겨서. 책은 정말 어찌 되는걸까요ㅠ 말로만 뒷풀이뒷풀이~ 하고 여직껏 못하다니 참... 제가 죄송해지네요ㅠㅠ
 

마지막 <공이란 무엇인가> 수업에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을 느꼈습니다.. 

주말 내내 부처님의 유언이... 가슴에 남았더라지요.

 

부처님이 식중독으로 돌아가셨다는 말에.. 

풋 하고 웃었어요.. 

뭐랄까.. 그 순간에.. 참 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부처님께 마지막으로 공양한 춘다.. 그 공양 때문에 부처님은 돌아가셨지만, 그를 갈구(?)지 말라는 그 말씀.. 

그 말씀을 들으니 뭔가 깨닫는 것이 있었어요. 

저 역시 얼마나 많은 일들을 그런 식으로 생각했었나... 하고 말이죠.. 

처음에는 분명 좋은 의도로 말하고 좋은 생각으로 행동한 건데..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정말 많은 것을 후회하게 되죠..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좋은 마음으로 빌려준 돈 때문에.. 친구가 죽게 되었을 때는... 

특히나.. 차라리 돈을 빌려주지 않았더라면 친구와 사이가 멀어지더라도 그 친구가 죽지는 않았을 텐데... 

이런 식으로.. 그 전의 전의 인과를 찾게 되고... 그 관계까지 후회하게 되고.. 

그런 어리석은 짓을 범하게 되죠.. 

근데 미처 그런 것들을 깨닫지 못하고 산 것 같아요.. 

항상 눈 앞의 것들만 생각해서, 이미 벌어진 결과의 좋고 나쁨만 따지게 되는 어리석은 생각.. 

그러다 보면.. 사실 태어난 것 자체를 후회하게 되는 거죠.. 

아.. 나 같은 애는 그냥 태어나지 말았어야 해... 라는... 

그러다 보면 우리 엄마 아빠는 왜 결혼을 하셔서...  

이러다 보면. 할머니 할아버지 까지 생각하게 되고... 

어디까지 원인을 찾아서 거슬러 올라가게 될까요... 

부처님의 그 한마디 유언이.. 춘다를 탓하면 춘다는 나의 제자가 된 것을 후회하게 된다... 

그 한마디의 유언이.. 인생에 있어 무엇이 중요한 건지.. 깨달음을 주셨어요..  

그 날 수업에 있어서는.. 딱 그 유언이 아주 오래도록 울림을 주네요.

 

그래서 제가 후회하고 있던 것들을 다시 정리해 보았어요.  

누군가를 사랑했던 일, 누군가에게 상처 주었던 일.. 혼자서 아파하고 나 자신의 쓸모조차 후회했던 일..  

이제는 그러지 않고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나빴지만, 누군가를 사랑했던 일을 후회하지 않고.. 

마음은 아프지만, 누군가를 만났던 일을 후회하지 않는 것..  

이제부터 좋은 생각과 좋은 의도를 먼저 생각하려고 해요... 

 

하지만.. 아직 수련이 부족해서 또 언제가는 부질없이 후회하고 있는 날들이 있겠죠.. 

그 때마다 그 망상을 부수어 나가는 것.. 

그것이 <공>한 상태가 되는 것 아닌가 싶어요. 

왠지 시니컬한 철학인 것 같네요. <공>이란.. 

부정도 긍정도 아닌.. 

그러면서도 은근히 <재현>수업과 통하는 점이 많은 것이... 

절망은 허망하다. 희망이 그러하듯이!!! 

루쉰의 명제가 떠오르는 <공>  수업.. 

열정적으로 수업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를 드리며~~ ^^

이번 주 수업 예습해야 겠네요. ^^ 

다들 좋은 한 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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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3-04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그랬군요...전 역시나 강의를 들으면서 막 헤메고 있었는데...........책에 보니까 마지막 부분에 '그러니까 뭐 어쩌라구~~'라는 질문을 선생님이 하시고 글을 쓰셨더군요...전 "공"에 대해서 들으면서 계속 그 질문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답니다.."그러니까 어쩌라구요~~~그래서 어떻게 살라구요~~~~그래서 ...그래서......."뭐..그런 질문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답니다....물론 선생님이 책에 답을 써 놓긴 했지만....구체적인 게 앞에 보이지 않으니까 참 ..답답하더군요..ㅎㅎ 이놈의 조바심이란................제겐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 휴식이 필요합니다. 그 휴식과 시간속에서 다시금.....생각해보는 그런 여유가 필요합니다..(결론!!! ㅋㅋ) 에고 이날도 집에 오니까 12시..다음날 겨우 출근했습니다..ㅎㅎ

분다 2010-03-05 11:54   좋아요 0 | URL
평범한 속인들은... 부처님처럼 생각할 수가 없어요. ㅜ 그래서 인간이겠죠 ㅜ

blue0729 2010-03-14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singlelove님 글을 읽으니 수업이 다시 되살아나네요^^ 저도 어리석은 생각일랑 그만두고 무덤덤히 걸어가야겠습니다. 그래봤자 어쩌라구~~~의 벽에 부딪치겠지만요 ㅎㅎㅎ
 

사실 낮부터 강의를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답니다. 

몸이 너무 피곤한 관계로........ 

그래도 약속된 강의는 가야 한다는 모범생신드롬(?)의 영향으로 

오후에는 정신을 차리고 출발.... 

금요일인데.....보통은 자리도 많이 비던데 오늘은 전철에 왜이리 빈 자리가 

없던지........... ㅋ

강의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은 교수님의 열정이 돋보인 강의였습니다. 

강의종료 시간을 무려 한시간이나 지나서 강의를 마치시다니요.....ㅋ  

(와~~정말 저 이런 강의 처음 들어 봅니다...인문학 강좌는 원래 

이렇게 수업을 하시는 분이나 수업을 듣는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해서 만들어가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런데 사실 저도 여러가지 개념들이 잘 정리가 되질 않아서 강의를 듣는 내내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연기법에 대해서 질문이 있었고 다시 설명을 해 주셨는데도 

(지금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는데도) 아직도 잘 이해가 안됩니다. 

사실 성격상 궁금한게 생기면 그 궁금증이 해결될때까지 계속 질문을 하는 

스타일인데.....시계를 보니 질문하기 민망(?)해서 질문을 못했답니다. 

아마 저는 어린아이가 가나다라를 배우는 그런 수준으로 처음부터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배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가 중학교를 불교학교를 나와서 중학교때 조회시간이면 사홍서원에 삼귀의례를 외우고 

반야심경을 줄줄줄 외우고 다녔는데(점수 잘 받으려구요..ㅎㅎ...물론 아직도 어렴풋이 외우고 있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반야심경에 심오한 뜻이 있다는 걸....이제서야 알게 됐답니다. (ㅎㅎ 이 무식함을 용서 

해주십시오..) 

아직도 강의 자체가 정리가  안되고....또.....언제 책자를 들여다 볼수 있을지(요즘 왜이리 바쁜지 

나도 모르겠습니다. 괜히 바쁜척 하고 있음 ) 는 잘 모르겠지만.....다음시간까지는 책자를 다시 한두번은  

(겨우 한번 읽고 갔답니다) 더 읽어봐여 교수님의 강의가 눈에 확 들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거이거...교수님 모시고 밤이 새도록 강의내용에 대해서 또는 그 이외의 궁금한 것에 대해서

질문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답니다.  

에고~~~빨리 정신 차려야지~~~(그러고 보니까 수업 내용에 대한 것은 하나도 안썼네요..ㅋㅋ)  

 참참참....마지막에 질문자중...그 추천한다는 강의가 어떤건지 기록하신분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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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다 2010-02-24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너무 배고팠어요.. 흑... 저녁도 못 먹고 간 강의인데.. 그렇게 길어질 줄이야...

비로그인 2010-02-25 09:13   좋아요 0 | URL
이런이런.....그랬군요.....언제 맛난거 사드려야 겠어요...화이팅입니다.

blue0729 2010-02-24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 안좋은신데도ㅠ 열정 대단하세요!^^ 다음시간에는 질문할 시간이 길었으면 좋겠네요. 그분이 알려주신! 불교방송 홈페이지는 http://www.btn.co.kr/ 여기었구요- 추천 강의는 1. 김형효 '삶의 도와 불교' 2.뇌와 생각의 출현 3. 현대철학과 종교 4. 양형진 '과학으로 이해하는 불교' 였었슴니다ㅎㅎ 덧붙여 '우희종'이라는 분도 추천받았었어요

비로그인 2010-02-25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불나방 2010-03-05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결국 이날,,, 쉬는 시간을 틈타 도망 나왔어요. 너무 어렵기도 하고, 현실과의 접점을 잘 못찾았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이런 날은 몸도 피곤하죠. 수업 듣고 글 올리신 분들 모두 정말 대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