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공부방의 상황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 Moral hazard..도덕적 해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강제도 아니었고, 비용을 지불하지도 않았고,, 쉽게 해이해질 수 있는 상황인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초기 강의실의 꽉꽉 차있었던 모습과 여기 온라인 공부방의 활발했던 모습을 생각하면 

참 안타깝고 아쉽기만 하네요..  fronghong님의 말씀처럼 뒷풀이도 하고 더 친해질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기에는 연결고리가 약했나봅니다. 젊은 축에 속하는 편으로써 열정을 보이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벌써 한 분의 강사님의 강의만 남겨두고 있으려니, 초기의 각오대로 열심히 했는가 스스로 돌아보게 됩니다. 

30명을 뽑는데 300명이나 몰렸었던!^^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들어왔었으니까요.  

저는 매우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사고가 넓어지는 경험을 했고, 수업에서의 강의에서 힌트를 얻어 개인적으로 활동 범위도 넓혔거든요^^  

여러분은 어떤가 궁금하네요.   

끝까지 강의 기분좋게 마칠 수 있도록, 초기의 열정을 되살려 우리 조금씩만 더 참여하는 책임감을 갖도록해요! 

행복한 일주일 되세요^^ 

 

+ 공부방 지기님!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저번 수업인 '권력이란 무엇인가'의 강사선생님이 아무런 공지도 없이 바뀐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이수영 선생님 강의 무척 기대했었는데... 당일날 강의 시작 직전에 바뀐 것을 알게되다니.. 혹시나 제가 공지를 못본 것일까 확인했는데, 이곳에는 아무런 공지도 없더군요.. 너무 무책임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수강생분들이 해이해졌다고해서 주최측도 이렇게 책임감이 결여된 모습을 보여도 괜찮은 건가요?  

 이번주 강의는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라고 알고있습니다. 교재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강사님은 이번에는 공지대로 오시는건가요?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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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다 2010-03-15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갑자기 선생님이 바뀌셔서.. 조금 놀랬습니다.. 회사에서 늦게 나오는 바람에.. 들어와보니 강의는 이미 시작중이고.. 어떻게 된걸까요?? 민주주의 강의와.. 내재성 강의는 어떻게 되는 건지.. 두 번 남은.. 수업 너무 아쉽고.. 아쉽네요.. 저도 참 많은 걸 얻어간 수업이었는데요..

돌이 2010-03-17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부터 공지되었던 커리큘럼에도 내재성 강의는 없었습니다. 그린비 출판사에서 출간된 개념어총서 1차분 중 내재성은 이번 강의에서 빠지고, 대신 2차분으로 출간될 시리즈에 고병권 선생의 민주주의가 포함되고 이번 강의에 그 내용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권력 부분 강의를 해주실 강사님이 이수영 선생에서 다른 분으로 바뀐다는 공지는 정확한 날짜는 기억할 수 없습니다만, 공空 수업 시작 전에 출판사 관계자께서 말씀하신 걸로 기억합니다.

blue0729 2010-03-17 22:06   좋아요 0 | URL
공 수업 시작때 약간의 지각을 했었는데 그래서 못들었나봅니다. 잘 알았습니다.

sensualist 2010-03-17 22:50   좋아요 0 | URL
저도 처음 커리큘럼에 내재성 강의가 없어 내재성 강의는 없을 거란 걸 염두해 두고 있었어요. 그리고 강사분 관련해서는 '주체'관련 수업전에도 공지하셨었었..^.^; 저는 바뀌셨던 강사분도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셔서 만족했었습니다!

돌이 2010-03-17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이건 조금 다른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초반의 열정을 끝까지 밀고나가시지 못한 게 안타깝긴 합니다만, 이걸 모럴 해저드라고까지 표현하는 것은 조금 지나친 감이 있어 보입니다. 외부적인 여건을 보자면 1월 중순에 시작된 강의가 1, 2회의 뜨거운 반응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 것은 3, 4회의 너무 전문적인 강의 내용 때문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에 더해 2월 12일의 휴강이 결정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결과론적인 분석 같습니다만 설명절을 앞두고 한 번 쉬어간다는 것이 흐름을 끊어놓은 것 같네요. 더구나 3월에 대학이 개강을 하면서 학생들의 참여가 확연하게 떨어졌겠지요. 물론 전체 수강생 중 학생들의 정확한 비율을 알 수는 없습니다만....강의가 끝나고 수강생들의 반응이나 질문을 그대로 이어갈 뒤풀이 한 번 열리지 않았다는 것도 알라딘과 그린비의 과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전체적으로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상상마당의 책임을 묻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구요. 개인이 뒤풀이를 주최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지요. 단 한 번이라도 뒤풀이를 주최하셨더라면 다음에는 수강생들이 자체적으로 그런 모임을 이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 행사를 때는 주최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그리고 수강생들을 미약한 소속감이나 연대감으로 묶을 수 있는 주최측의 노력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걸로 생각합니다.

blue0729 2010-03-17 22:13   좋아요 0 | URL
모럴 해저드가 너무 도발적으로 들렸나봅니다^^;; 상상마당이나 참여자인 우리, 어느 한쪽에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양쪽 다 와해되었다는 뜻이었습니다. 나쁜 의미로 한 말은 아니니 기분 언짢으셨다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혹시 이번주 고병권 선생님이 확실히 맞는지 알고 계신가요?

sensualist 2010-03-17 22:46   좋아요 0 | URL
이렇게까진 생각 못했는데, 돌이님 훌륭한 분석이십니다...동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exert 2010-03-19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렇게 된데에 알라딘 측의 적극성 결여의 원인이 크다고 봅니다. 물론 이 사태(?)에 대해 전적으로 누구의 책임으로 전가할 생각은 없지만 모럴해저드 이야기가 나온겸 하고 싶었던 말을 해야할 것같습니다. 저는 강의가 개최된 이후 강의를 들으러 올 때마다 무료 강의 그 이상의 의미를 읽을 수 없었습니다. 알라딘 회원은 그냥 무료수강 혜택을 받은 수강생이었습니다. 차라리 <인문학 공부방> 타이틀이 아닌 <인문학 무료수강권 이벤트> 타이틀이었더라면 알라딘 측에 대한 실망감이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회원들의 활동에 대한 알라딘 측의 소극적인 태도가 그 혜택을 받은 회원으로 하여금 알라딘측에 성의를 표해야한다는(마땅하다는) 도덕적 책임감을 느낄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봅니다. 알라딘 측이 우리에게 제공한 것은 말 그대로 '무료 강의'와 덜렁 공지된 '숙제'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인문학 공부방> 타이틀을 무색케하는 알라딘 측의 적극성 결여의 결과입니다. 알라딘 측이 제공한 강의에 대하여 고마운 마음도 있습니다만,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알라딘 측에 작은 실망을 표하는 바입니다.

분다 2010-03-19 10:08   좋아요 0 | URL
음. 마음이 아픕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