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진행방식이 마이클 무어같다 했는데 크래딧 올라가는데 프로듀서가 마이클 무어다. 재밌게는 봤는데 논지가 좀 약하다. 영웅을 이루는 요소가 뭔지를 찾아 다니는데 가장 중요한 영웅의 개념을 정의하지 않은 채로 진행된다. 평화를 사랑하는 모계사회 보노보로 거슬러올라가서 진화론적 관점에서 영웅을 찾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명명한 영웅을 찾기도 한다. 전쟁에서 훈장을 받은 할아버지, 뉴욕 지하철에서 사람을 구한 시민, 재산의 98%를 기부한 의사 등등을 찾아다니는 걸로 봐서 감독이 생각하는 영웅은 이타적 인간인 거 같다. 영웅이란 정의 자체가 모호하니까 아침방송 같기도 하고.

 

진화론적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은 남한테 베풀때 뇌 활성 화학물질이 나오는 사람과 안 나오는 사람이 7:3정도란다. 마약같은 각성 물질이 쾌락중추를 흥분시키는 것처럼 베풀 때 뇌가 활성화되는 사람도 많다는 것. 반면에 이기주의가 영웅이라는 주장을 하는 단체도 있다. 타인을 돌보느라 자신이 가진 것을 돌보지 않는다면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다고 말하는데, 나는 이기주의자인 듯.-.-;

악을 연구하다보면 악한 행동은 절대로 개인의 행동이 아니라 속한 집단이나 사회가 무언의 암시를 준다고 한다고 한다. 끄덕끄덕.

 

감독이 인터뷰하는 사람들은 영웅보다는 이타성을 주로 연구하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적고 보니 내가 영웅에 대한 어떤 구체적 정의를 가지고 있나보네. 이건 다 구시대적 교육 탓인데. 결론은 이타성을 지닌 모든 사람은 영웅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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