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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온 이사람에게도
존 러스킨 지음, 곽계일 옮김 / 아인북스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존경해 마지않는 알래 드 보통이 네이버 지식인 서재에서 추천한 책이다. 존 러스킨 책이 여러 권인데 찾아보니 한글 번역본이 별로 없는 분이시다. 한글 번역본이 없다는 말은 한국에서 별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뜻인데 선뜻 원서로 읽다 말기보다는 러스킨의 책을 원서로 읽을 만한가, 하는 간 보기 독서가 되겠다.
논문집이서 그런지 아님, 경제 이론사를 몰라서 그런지 얇은 책인데 읽는 데 꽤 오래 걸렸다. 책장을 덮고 난 후에서 뭘 구체적으로 기록해놔야할 지 잘 모르겠다. 알랭 드 보통의 멘토 같은 저자인데 다시 한 번 훑어봤지만 내가 행간을 많이 놓치는 건 알겠는데 뭘 놓치는지는 모르겠다.-_-; 가볍게 읽으려면 얼마든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한 점 부끄럼 없이 말하건대, 이 논문들은 내가 지금껏 써 왔던 어떤 글보다 훌륭하고, 진실하며, 필요한 말들만 사용했고, 또한 사회에 유익을 주는 글이라 믿는다."
이런 말을 머리말에 떡 하니 써 놓은 걸 보면 실제로 독자들은 이 논문집을 안 좋아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저렇게 대 놓고 논문에 당위성에 대해 토로하지 않았을까.
아무튼 존 러스킨을 모르는 상태에서 간 보기 책으로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