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방랑자 - The Man from Tokyo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청춘 일기>와는 분위기가 아주 다르다. 줄거리는 아주 간단하다. 불사조 테츠를 제거하려는 야쿠자들의 육탄전이 오묘하게 이어진다. 뮤지컬 영화처럼 아주 자주(누군가 6분 마다라고 기록해 놨다) 동경방랑자라는 노래가 울려퍼진다. 쇼처럼 테츠를 사모하는 여가수가 부르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주인공이 부르기도 한다. 대사보다는 노랫말이 더 기억에 남도록 각인 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조명과 세트의 사용이다. 대놓고 인공적인데 세트는 미니멀한 게 극이 일어나는 곳이 아니라 콘서트나 연극 공연이 있을 법하다. 조명은 세련된 게 아니라 자극적이다. 하얀 세트에 노란 조면으로 시작해서 총질이 시작되고 총질이 끝나면 빨간색이 된다거나 혹은 흰색이 되거나 하는 식이다. 요즘처럼 세련된 빛깔이 아니라 원색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필터링하지 않고 원색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 방법은 촌스럽긴하지만 독특하다. 정육점이나 캬바레 분위기도 나고.ㅋ 

이렇게 조명이나 세트 사용, 또는 레오 까락스를 연상시는 컷들도 가끔 눈에 보여 프레임 안을 채우는 방법들은 꽤 흥미롭다. 하지만 영화를 온전히 즐기기에는 주인공이 몰입이 안 되게 생기셨다.@.@ 무엇보다도 맥락없이 벌어지는 싸움질은 지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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