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 Elizabeth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메리 스튜어트> 읽고 이 시기의 영화를 찾아봤다. 엘리자베스 1세가 여왕이 되면서 불안한 집권 과정을 다룬 영화다. 두 시간 안에 역사를 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감독의 시선은 존재한다. 대부분의 시대극이 야사에 중점을 두는 것처럼 이 영화도 엘리자베스 1세의 야사쯤 된다.  

<메리 스튜어트>에서 엘리자베스의 외모가 별로인 것으로 묘사되는 반면에 이 영화에서 엘리자베스는 고혹적이다. 화려하게 예쁘진 않지만 기품있고 화려한 드레스 속에서 빛나는 창백한 피부는 회화 속에 나오는 정지된 인물같다. 영화 서사가 촘촘하거나 그럴듯하지 않지만 아주 탐미적 영상이다. 연회 장면이나 카메라 움직임의 현란함은 아찔하게 멋있다.   

엘리자베스도 꽤 현대식으로 말하고 있다. BBC에서 만든 헬렌 미렌과 제레미 아이언스가 출연한 드라마를 찾았지만 못 찾았다. BBC드라마는 같은 장면도 좀 다르게 만들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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