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레이브 - True Grit
영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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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면서 코엔 형제는 왜 웨스턴 장르를 택했을까 궁금했다. 이미 잘 알려져있듯이, 서부영화는 미국이 건국신화를 열심히 만든 게 아닌가. 코엔 형제는 미국적 자본주의를 조롱하는 일에 능하고 미국적 사고를 싫어하는 사람들 아닌가. 결국 그들도 미국인이 아닌가..했는데 웨스턴 장르 영화를 다시 만든다기 보다는 소설을 읽고 14살 된 아이의 내레이션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마음에 들어서 영화로 만들었다고 한다. 

코엔 형제의 말대로 영화의 극 중심에는 14살 소녀 매티가 있다. 아버지 장례식날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잡겠다며 어른도 해내기 힘든 거래를 하는 당찬 소녀다. 무정부 시대인 서부개척시대에 자신을 지키려면 어느 정도의 폭력과 총은 필수며 법이 하지 못한 징벌을 복수라는 이름으로 하는 게 진짜 용기라고 배운다.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성장영화쯤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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