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피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을. 겨울 나오는 2편 기다립니다! 올해의 뜨거운 여름을 밤새워 마무리하게 하는 가독성 최고인 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뜨거운 피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건달 이야기, 영화로 보는 건 싫었는데

이건 왜케 좋을까.....

아련한 아픔이 느껴져서 그렇겠지.

용강이 희수를 보고 있었다. 자신만만한 얼굴이었다. 허세가 아니라 정말로 자신만만한 얼굴이었다. 그런 얼굴이 있다. 오랫동안 너무나 많이 잃어봐서 잃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 얼굴. 바닥까지 내려가봤고 그 바닥에서 치고 올라온 적이 있는 얼굴 말이다. 깡패는 그런 놈들이 하는 것이다. 자식도 없고 마누라도 없고 부모도 없는, 지켜야 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 놈들이 하는 것이다. 당장 오늘 죽어도 별 상관없다는 태도를 가진 놈들, 다 같이 막장으로 떨어지면 누가 더 다칠 것 같냐고 늘 협박을 하는 그런 얼굴 말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희수도 잃을 것은 없었다.(206 p.)

용강은 광물 같은 인간이었다. 연민과 사랑이 없는 것처럼 두려움도 공포도 모르는 인간이었다. 게다가 침착하고 차분했다. 처자식도 없고 애인도 없다. 용강은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소유하지 않았다. 담배꽁초처럼 쉽게 버릴 수 있는 것들만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그리고 그 속에는 자기 목숨도 포함되어 있었다.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인간, 잃을 게 없는 인간과는 결코 싸움을 하면 안 된다. 그런 놈과 싸움을 하면 이기든 지든 진창으로 떨어지게 된다. 용강이 그런 놈이었다.(498 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르웨이의 숲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10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도 나이따라 다르게 읽히나보다.
20대때는 혹빠져서 재밌게 읽었는데,
40대인 지금 다시 읽으니 내가 이걸 왜 읽고 있지?싶다.
다시 읽기도 쉽지 않은데, 이런 느낌인 것도 의외라는 생각이^^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6-08-19 16: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군대에 있었을 때 재미있는 책이 많이 없어서 <노르웨이의 숲>을 읽었어요. 이제는 재미있는 책이 많이 접하게 되니까 이 책을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요. ^^

보물선 2016-08-19 16:47   좋아요 1 | URL
확실히 하루끼도 어릴때(!)는 글이 설익었더라구요. 이야기 흐름도 갈팡질팡ㅋ

hellas 2016-08-19 16: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슷하게 텀을 두고 읽었는데 나름의 맛이 있던데요. :) 추억도 아련아련하고

보물선 2016-08-19 16:48   좋아요 0 | URL
저는 내용은 이미 생각이 안나요. 그냥 재밌게 읽었던 기억만이... <상실의 시대> 책 안고 다니면서^^

hellas 2016-08-19 16:51   좋아요 1 | URL
책은 다시 읽으니 이런 내용도 있었나 싶은 반절도 넘게 다르게 기억되고 있고. 그러나 상실의 시대를 읽던 그 때의 공기랄까 그런게 느껴져서 전 좋았어요 :)

수이 2016-08-19 18: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도 다시 읽어보고싶다 어떤 느낌일지 ㅋㅋ 열일곱때는 정말 미칠 거 같았는데 와타나베 땜시 ^^

보물선 2016-08-19 18:58   좋아요 0 | URL
시간내서 봐봐. 난 어째 아련한 추억마저 없는지.

보물선 2016-08-19 19:00   좋아요 0 | URL
나 요즘 그런거 좀 느껴. 나이들면서 틀려지는 느낌들.
 
아우구스투스
존 윌리엄스 지음, 조영학 옮김 / 구픽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전 기대하고 있어요! 존 윌리엄스 소설에 조영학 쌤 번역이라닛^^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L의 운동화
김숨 지음 / 민음사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려울 때가 있다. 뭔가를 할 때 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197 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