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시간적 경제적 자유가 주어진다면, 하고 싶은 건 2년씩 5개 도시 살아보기이다. 나는 서울에서 나서 50년을 서울에서 살았던 사람이라 시골은 자신없고 도시에서 살아보고 싶다.후보지 1순위는 제주. 동해안 쪽은 강릉. 경상도는 통영. 딱 중간인 대전도 좋을 듯. 전라도는 광양이나 여수. 목포나 군산도 좋다. 충청도는 안면도(여긴 도시는 아니지만 워낙 익숙한 곳이라 살아볼 수 있을 것 같다.).딱 10년만 전국의 이곳 저곳에서 살아보고 싶다. 그리고 서울이나 지금사는 경기도 고양에 와서 말년을 보내야지.그런 면에서 진짜 제주를 만난다는 이런 이야기는 솔깃하다. 사실 지금껏 제주는 많이 가봤지만, 일하러 가고 남들 하듯 유명 여행지 다녀본 게 다이다. 솔직히 말하면 제주 사람들은 타지인에 대한 배타가 강하다고 들었다. 저자가 느끼는 것처럼 마을에서 동네사람들과 교류하며 살아보고 싶다. 이 책은 제주에 대해 살짝 먼저 그런 기분을 느껴보는 가이드로 아주 훌륭하다. 첫 장인 평대리 하나 읽어봤는데 글씨도 큼직큼직해서 술술 읽기 편하다.*제주에 사시는 페친님들. 혹시 제가 제주로 살러가면 정착에 도움 좀 주십시오. 굽신굽신^^ #이제진짜제주로갑서#정다운#남해의봄날#무슨책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