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좋아하는 바다사나이 한창훈님이 (꽃의 나라)를 쓰셨어요. 아름답고 행복한 꽃같은 나라를 이야기한 소설인 줄 알고 읽었는데, 이것도 광주이야기였어요.

 

더 젊은 작가인 나의 사랑 한강님이 (소년이 온다)를 냈네요. 읽을까 말까 하다가 슬픔의 저 바닥을 치고 싶어서 큰 마음먹고 읽었습니다.

 

먹먹합니다.

불과 35년전의 일이더군요.

그 암울한 시대를 우리는 완벽히 극복했을까요?

그때 곪은 잔재들이 이제는 물질주의, 돈을 추구하는 걸로 변모되어 있는 것 아닐까요...

광주를 겪은 국민들이 이런 시절을 용납한다는 게 저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어리석음의 끝은 보이지 않습니다.

희망은 아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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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에 (소년이 온다)를 읽고 남긴 글이었어요.

세월호 이후 힘든 마음이, 광주와 겹처서 참 힘들더라구요...

그 아픔을 더욱 또렷이 보게 만드는 건 한국문학이었지요.

아플건 아파야 합니다.

곪고 터져야 새살이 돋아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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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신화기행 - 시베리아에서 히말라야까지 2만 5000킬로미터 유라시아 신화의 현장을 찾아서
공원국 지음 / 민음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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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치면서 검색을 잠시 해봤는데
의외로 유라시아 횡단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여행기는 나의 시야를 대륙으로 넓히는데, 일조를 하게 될 책이다.
이것이야말로 간접체험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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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란 결국 사람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배우는 과정일 뿐인데, 꼭 우리가 들인 정성만큼 우리는 남을 사랑하고 믿을 수 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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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뒷편 2014-12-10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유라시아로 떠나시는건 아니시죠? ㅎ

보물선 2014-12-10 14:23   좋아요 0 | URL
시러요ㅋㅋ
전 저렇게 긴 여행, 돈을 줘도 못혀유~ㅎㅎ
 

'북플'이 요즘 제가 가장 자주 켜는 앱, 3위가 되었어요.

페이스북, 카카오톡, 북플 순 인듯.

덕분에 지금 9일인데 데이터가 주어진 양의 반정도를 써 버렸네요.

아.... 이제 좀 줄여야겠어요 ㅠ.ㅠ

근데 PC에 오면 또 그 맛이 안나구요.

PC의 서재달인들께는 또 북플이 별로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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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4-12-09 18: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둘 다 매일 시도 때도 없이 들여다봐요 ㅎㅎ

cheshire 2014-12-09 18: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트위터. 북플. 인스타그램이네요^^

cyrus 2014-12-09 19: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은 컴퓨터로, 댓글은 북플로 사용해요.

icaru 2014-12-09 2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플로 댓글달고 등록버튼 누르면 곧잘 앱이 중지되더라고요~ 두어번 댓글을 냠냠 삼켜드신 북플 ㅠ.ㅜ

보물선 2014-12-09 21:20   좋아요 0 | URL
아직은 북플이 완벽하진 않은듯해요. 근데 서재에서 보는거랑 여기서 보는건 느낌이 완전 틀려서요~

햇살보다 2014-12-10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북플이 불편해요. 사용법을 잘 모르겠어요.ㅠㅠ

보물선 2014-12-10 22:48   좋아요 0 | URL
하다보면 익숙해지실거예요^^ 전 다른 sns를 좀 해서 그런지 금방 익숙해졌네요^^
 
보물선 - 2004 제4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김영하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내 평생의 닉네임이 되어준 단어.

책상위 책꽃이에 이 책이 있어서
우연히 닉네임에 입력하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더 좋아진 나의 닉네임. <보물선>

물선아~ 불러준 김언수 작가 때문에
이제는 내게 이름이 되었다. 물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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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4-12-11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보물선이시군요^^

보물선 2014-12-11 13:18   좋아요 0 | URL
네~ 다른사람들에게 보물을 나누어 주는 넉넉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우리집 중1 아가씨는
자긴 공부할테니
엄마가 옆에서 지켜봐달라고 한다.

난 저맘때 제발 혼자있었으면 했는데...
저 녀석은 사춘기는 커녕
아직 애기다.

암튼 공부하겠다는 게
신기하고 기특해서 옆에 있어준다.
꿀맛같은 김언수의 소설을 벗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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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4-12-08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분 하고 꿈나라로!

cyrus 2014-12-08 2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학생이면 아직 애기애기하죠 :)

라로 2014-12-09 0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로마이드가 푸인 것 보니까 아직 애기 같은 걸요????귀엽네요~~~~ㅎㅎ

보물선 2014-12-09 08:26   좋아요 0 | URL
7살때 이사올때 달아준거라 그때 취향이 그대로~~

blanca 2015-01-18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벌써 따님이 중1이군요!! 흑 저는 아직. 갈 길이 멀어요. 초1이에요.

보물선 2015-01-18 01:25   좋아요 0 | URL
어릴때가 좋죠. 애 크면 나 늙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