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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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이 ‘김애란은 사회학자‘라고 했다. 소설을 다 읽고 나니 그렇게 말한 이유를 단번에 알겠다.

김애란의 단편집을 읽을 때마다, 나는 울컥울컥 때론 엉엉 울었었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의 한 편 한 편이 다 너무 슬펐다. 이번 <안녕이라 그랬어>를 읽으면서는 가슴이 쓰라리게 아팠다. 한편으론 갱년기라 내 눈물이 줄었나 싶고ㅎㅎ

이전 단편은 ‘죽음‘이 언뜻언뜻 있었다. 이번 단편엔 ‘돈과 이웃‘이 있다. 계급이 있고 비교가 있다. 결혼도 가족도 이웃도 ‘돈‘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가 없다. 나이들면서 사회적으로 변하는 포지셔닝에도 ‘돈‘이 있고 없고에 따라 달라진다. 파티, 전세사기, 간병, 아파트 당첨... 모든 작품의 주제는 ‘돈‘과 관련 있다. 바로 그게 우리 삶이고 절대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몇십년 지난 후에 이 글은, 2000년대 4분의 1이 된 2025년엔 한국이 이랬었다는 참고서가 될 것이다. 그 시절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데, 이만한 소설이 없다고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김애란의 단편은 사람을 후려치는 뭔가가 있다. 가히 2025년 최고의 단편이라고 말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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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6-01-07 14: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행운 좋아해요
김애란 작가의 시선이 넘 좋아요.

페크pek0501 2026-01-07 18: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그렇게 좋다면서요? 저도 구매해 보려고요.
김애란 작가의 다른 단편집을 읽었는데 탁월했어요. 비행운, 은 저도 읽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