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 문학과지성 시인선 460
이제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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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떤 날> 이라는 mook지 1권에서 이제니의 여행 이야기를 읽었다. 시 같았다.

그래서 그녀의 시집도 읽어보고 싶었다. 뭔소린지 잘은 모르겠지만, 소리내어 읽어보믄 그냥 왠지 좋다.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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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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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하기 위해 세 권을 사보긴 참 오랫만이다.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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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10-18 20: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번에 단숨에 읽긴 아까운...더는 책을 신성시 말자 하면서도
머리맡 세계에 아직 몇몇은 지키고 앉았는 책들..고마운 거라 해얄지...ㅎㅎㅎ
좋은 밤 되세요.
 
개인적 기억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9
윤이형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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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T>에 책 소개도 되고, 정용준도 이 작가에게 편지를 써서 읽어보고 싶었다. 짧아서 단숨에 읽을 수 있어 좋았던 이 소설은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지율`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기 때 엄마가 우유젖꼭지 구멍을 크게 늘린 기억까지 기억하는 `지율`은, 우리 자식세대쯤 된다. 부모가 80년대생이고 부모의 직업은 웹툰작가, 웹디자이너. `지율`은 없는 살림에 자녀를 위해 노력하긴 했지만 집을 나간 엄마의 상을 47세에 겪으며, 사랑했던 연인 `은유`에 관한 잃어버린 기억을 더듬는다.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이 2050년대쯤 되는데, SF소설처럼 변하지 않은 상황에 안도감을 느끼다가도 한편으로 느껴지는 삶의 팍팍함에 답답하기도 했다.

홀로 자기를 키우던 아빠를 떠나 자립하기 위해 34세때 게스트하우스 운영직원으로 일하다 `은유`를 만났고, 사랑(은유)을 이해하기 위해 과거 기억을 잃게 해주는 약(오브)을 복용하기 시작했는데 약때문인지 사랑때문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암튼 은유랑 헤어진 이유는 까맣게 잊어버렸었다.

인간에게 주어진 최대의 선물이 `망각`이라고 하던데, 학창시절엔 도무지 그 말에 동의할 수가 없었다. 교과서, 참고서를 통째로 외우고 싶었고, 시험 문제를 풀기 위해 뭐든 기억해야만 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삶이 가지는 혼돈과 정상적인 사랑의 감정조차 어려움을 읽고 나니, 내가 받은 `망각`이라는 기능이 얼마나 감사한 선물인지 받아들일 수 있었다.

사랑을 한다는 것, 타인과 소통을 한다는 것... 누구에게나 생애 전체를 통해서 노력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기억을 너무 잘하는 `지율`과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은유`의 이 이야기를 통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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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10-18 2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잊을 수없는 것 만큼 고통이 없죠..
확실히 망각은 축복입니다.

보물선 2015-10-19 17:30   좋아요 1 | URL
공부할땐 잊어버리지 않게 계속 복습하잖아요~
기억력 좋은 사람이 부러웠었죠.
하지만 지금은 적당한 `망각`, 꼭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껴요.

[그장소] 2015-10-19 17:35   좋아요 1 | URL
오랜 기억일수록 안 잊혀진다는 걸 생각하면 참..
이상하죠..되새김하는 것도 아닌데..
공부와는 좀 다른 뇌의 활성 같아요..

잊어야할건 잊는 편이 ...좋더란 걸 저도 이제야 압니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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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을 탔기 때문에 산 책 전혀 아님.
표지가, 제목이, 새로운 형식이, 여자가, 전쟁이라는 단어가.... 다 매력적이었다.

몇 페이지 넘기지 않았지만, 흡인력 있다.
남성이 기록한 전쟁 말고, 여성은 전쟁에서 어떻게 무엇을 했는지를 기록한 인터뷰로 이루어진 소설.

전쟁을 직접 겪진 않았지만 지금도 전시상황임을 느끼게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이 땅에 사는 여자로서, 그녀의 문장을 깊숙히 느껴보자고^^

사람은 참으로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지나온 세월이 바로 자신의 삶이었으며, 이제 그 삶을 받아들이고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지만 상처를 받은 채 떠나고 싶지는 않은 법.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척, 그렇게 쫒기듯 황망히는. 지난 삶을 돌아보는 사람의 마음속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욕구뿐만 아니라, 풀지 못한 삶의 비밀까지 알아내고픈 욕구도 숨어 있다.
- 22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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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as 2015-10-14 0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발표전부터 찜해놨는데!!! 아직 도착을 안하네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물선 2015-10-14 06:46   좋아요 0 | URL
같이읽어요^^

해피북 2015-10-14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소개 감사해요. 저두 읽어보구 싶어집니다^~^

보물선 2015-10-14 08:50   좋아요 0 | URL
같이읽어요2^^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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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문학동네의 감각! 믿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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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0-12 16: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댓글에 공감을^^
보물선님, 즐거운 오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