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왔군요. 아직 가을인 줄 알았는데...
6남매의 막내, 엄마 마흔 둘에 낳은 딸. 이마가 짱구였고 넓어서 얼굴의 반이었다는~그래도 언니들은 이쁘다고 업고 다녔다고...#나랑똑같다 #난5남매의막내 제목은 멋진데, 글솜씨는 그저.....^^근데 진심은 있다. 본인이 직접 쓴 거 같긴하다.
36세 남성. 스탠퍼드 신경외과 레지던트 7년차. 모교 교수자리 보장. 내과의사 아내. 8개월 이쁜 딸. 폐암 2년 투병 후 죽음. 죽음에 대한 스토리는 허구라 할지라도 눈물이 난다. 그럴 줄 알기 때문에 나는 굳이 찾아 보지 않는다. 애써 외면하는 편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제목이 멋있었다. 왠지 문학적으로 느껴졌다. 읽어보니 이 의사는 학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고 한다.초반부에 본인의 성장과정에 대한 긴 서술이 이어진다. 나는 이 부분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다가, 1장이 끝날 때엔 너무너무 부러워졌다. 저자가 자란 킹맨이라는 곳은 한국에서 어느정도의 지방일까? 사막복판이라고 했으니, 한국에선 이름도 모를 산골 정도?? 교육환경 척박한 킹맨에서 저자는 어머니의 지도로 문학작품을 꾸준히 읽고 스탠포드대 영문학과에 진학한다. 인생의 의미와 죽음의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의과대학원에 가고, 신경외과를 선택하여 훌륭한 수술 전문의로 성장한다. 한국에서는 저런 성장과정이 절대 불가능하다. 입시제도는 둘째치고, 작가가 되고 싶어 국문과를 갔다가 의대대학원을? 솔직히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없어서 이해가 안갔다.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의 대답을 얻기 위해 공부하는 과를 선택하고 공부의 방향을 점진적으로 설정하는 것!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행복한 인생을 산 것이다. 그에게 너무나 젊은 나이에 암이 닥친 건 정말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그의 죽음을 읽으며 어김없이 울고 말았다. 죽음은 명백한 비극이다.
그래... 82년생 김지영이 어른이 되었을 때, 진짜로 여자대통령이 나왔다. 그녀가 새누리당 후보로 나왔을 때, 나는 당연히 여자라서 안될거야~라고 생각했다. 경상도 할배들이 아무리 박정희의 딸이라고 해도 설마 여자를 뽑겠냐 쉽겨 여겼다. 게다가 그녀 자체도 영 어설퍼 보여서, 주는 원고도 잘 못읽고 토론도 못하는 걸 보고는, 여자아니라 남자라도 안되겠다 싶었다. 나의 예상은 보기좋게 틀려 한국에 여자대통령이 나오게 되었지만, 그 결과는 참담하다. 4년간 대통령 역할은 오로지 의전만 받으면서, 뒤로는 국민의 세금을, 국민연금을 쪽쪽 빨아 뒤로 쌓기 바빴던 것이다. 얼굴 주름 펴고, 비아그라 챙기면서.... 이젠 대놓고 여혐을 말하고 여자를 욕하고 무시해도 그녀땜에 움츠려든다. 이 분이 전 국민에게 남기신 트라우마 때문에, 앞으로 100년은 여자대통령은 글러먹었다. 그저 창피할 뿐이다.
이거 읽고 사과문 쓰셨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