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이렇게 억울하단 느낌을 받은 적은 없다. 참 억울하다. 약자라서 억울한 것이다. 약자의 억울함을 이제야 알겠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껏 약자의 억울함을 이해했던 것은 모두 비현실적인 상상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리고 정말 약자들은 억울함조차 느끼지 못할 것이다. 억울함이라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그래도...

 

삶의 조건은 늘 바뀐다. 그 조건을 인정하기. 삶은 뒤돌아 갈 수 없다. 앞으로만 나아가야 할 뿐이다. 어떤 일이건 모든 조건을 갖추고 시작할 수는 없다. 먼 여행도 지금 한 발을 내딛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그것이 조건을 변화시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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