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대한 스밀라의 감각 -상
페터 회 지음 / 까치 / 199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순전히 알라딘의 추천으로 알고, 읽게 된 책이다. 감사할 따름~~ 그런데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은 첫째, 이 책이 품절이라는 것(도서관에서 빌려읽었다) 둘째, 리뷰를 쓰기가 꽤 어렵다는 것(좋은 책일수록 리뷰 쓰기가 어렵지만)

그냥 작가의 이력과 함께 책이 지닌 독특함이랄까, 책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 간단히 말하고 싶다. 작가는 무용가, 배우, 등반가, 선원 등 참으로 다양한 일을 했다고 적혀있다. 그런데 참 신기하다. 그 일들을 보자면 특별한 지적 훈련을 받을 기회도 없을 듯 한데 어떻게 이런 박학다식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는지, 수학, 물리학, 선박, 그린란드에 관한 해박한 지식들은 정말 경이롭다. 그리고 어떻게 이 지식들을 이토록 거슬림없이 작품 속에 잘 녹아들게 했는지, 마지막으로 어찌 이리 구성도 문체도 탄탄하고 게다가 문명에 대한 비판의식은 정말이지 작가적 역량을 의심할 수 없게 하기에 충분한... 이렇다보니 작가의 프로필 대해 더 알고 싶고, 궁금하고, 또 "전업" 아니고서는 평범한 사람들이 각자 제 자리에서 쓰는 글을 보기 힘든 우리나라 사정을 생각하면 그 이유가 뭘까 궁금하고... 암튼 참 신기한 책, 입이 벌어지는 글이라고 말할 수 밖에...

리뷰를 읽는 분들께 두 가지 말씀드리고 싶다. 혹 책을 구할 수 있으시거나 책이 다시 나온다는 그런 류의 굿뉴스가 있다면 알려주시길. 그리고 또 하나, 그린란드나 선박의 구조에 관해 쉽고 재미있게-아이들도 읽을만한 백과사전, 화보 형식이면 더할 나위 없음-알 수 있는 책이 있다면 부디 가르쳐 주시길...앗, 그리고 또 하나. 혹 이 책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도서관에서 빌려 꼭 읽어보시길....^^(근데 갈수록 마이리뷰가 마이페이퍼化 되어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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