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포커스 - 효율성 제로에서 에이스가 되는 집중의 기술
크리스 베일리 지음, 소슬기 옮김 / Mid(엠아이디)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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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이가 들면서 점차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껴 회복하고 싶은 마음에서 읽은 책이다. 오죽하면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집중력을 회복하는 한 해를 만들자라고 했을까. 

국내 저자 중 몰입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한 경우도 있었지만 집중력의 효과에 대해 주로 논하였지 집중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은 적어서 아쉬웠는데 이 책은 그 방법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책 내용에서 아주 대단한 방법은 없었다. 휴대폰이나 인터넷 등 자신의 집중력을 떨어트릴 만한 요소가 있는 주변 사물을 아예 순이 닿지 않는 곳으로 치운다거나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를 일을 시작하기 전 마시는 것 등이 언급되어 스스로 생산성의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도 아주 대단한 방법은 없는 것 같았다. 위에서 소개된 방법에 추가하여 집중하고자하는 일에 대한 마음가짐을 철저히 하는 태도가 를 가지는 것이 무척 효과가 있는 것 처럼 보여졌고 나 스스로에게도 적용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장강명 작가가 자신의 생산성을 위해 스스로를 엄청나게 채찍질하고 주변을 종리하고 일을 한다고 하는데 저자의 충고와 유사한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에서 뜻밖인 것은 명상의 효과에 대한 것이다. 이 점은 책을 읽기 전에는 기대하지 못한 점이다. 사실 이 책은 절반은 집중력이 고도화되는 하이퍼포커스 상태에 대한 것이 아니라 창의력이 고도화 되는 스캐터포커스에 대한 내용이다. (명상하는 과정도 스캐터포커스 상태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두뇌를 필요에 따라 하이퍼포커스 상태와 스캐터포커스 상태를 오가면서 활용하라는 충고가 이 책의 핵심인 셈이고, 일상에서 잘 활용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저자의 생각의 핵심은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어 시간이 없거나 책을 읽기 전에 핵심을 파악하고 싶은 사람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체온을 1도 높이는 등 몸 컨디션을 좋게하여 집중력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 수 있길 소망하였는데 이 책에서는 소개되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무엇보다 집중을 위해서는 스스로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배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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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기억의 예술관 - 도시의 풍경에 스며든 10가지 기념조형물
백종옥 지음 / 반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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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시절 독일이라는 나라가 냉전으로 분단되었던 흔적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도시 베를린. 최근 물가가 비싼 런던이나 파리를 피해서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유럽의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기에 베를린을 소개하는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도시에서 접할 수 있는 문화예술 작품과 함께 그 속에 담겨있는 역사적 사실도 알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독서가 되었다. 아주 유명한 예술가의 작품이 아니라 자신들의 부끄러운 역사를 잊지않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이 담긴 작품들이기에 더욱 의미있는 작품들이라 생각되었다. 아마도 일반적인 여행가이드 책자를 통해서는 알기 어려운 작품들이 소개되었기에 무척 기억에 남는 독서가 되었다.


이 책에 소개된 10여개의 예술작푼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나찌시절 진행되었던 독일판 분서갱유의 기억을 담은 텅 빈 도서관이다. 작품이 주는 철학적 무거움과 함께, 사용된 표현 방식의 전위적인 형태나 주변 공간과 함께 어울어지면서 그 의미를 더해가는 모습 등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영화 발키리를 통해 잘 알려진 히틀러에 항거한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을 연상시키는 흉상의 경우, 이 책에서 소개된 작품들 중 가장 일반적인 예술품과 유사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이 작품의 경우는 이 흉상이 세우진 주위공간이 주는 추상적인 점이 무척 인상적인데, 이 공간에서 이 작품을 감상한다면 저절로 그가 가졌던 조국과 인류애(또는 정의)에 대한 갈등의 무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한 작품 더 소개하자면 추방된 베를린 유대인을 위한 경고의 기녑 조형물도 인상적이다. 저자의 표현대로 소멸되는 듯하면서도 벗어나기 힘든 운명에 처한 듯한 모습을 표현한 것이 무척 놀랍니다. 여기에 덧붙여 개인적인 의견을 추가한다면 서예작품이나 동양화에서 표현하는 방식과 유사한 표현을 사용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작품을 더 잘 음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주 대단한 예술작품은 아니지만 자신의 부끄러운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라 인상적이었으며, 우리나라에서 접한 4.3항쟁 기념상 등을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작품들도 예술적으로 결코 뒤지지않는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세계의 다른 도시에 대한 책도 출간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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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의 전쟁 - 기계와의 일자리 전쟁에 직면한 우리의 선택
앤드루 양 지음, 장용원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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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로 산업현장이나 직업세계에서 도태되는 중류층 이하 사람들의 미래에 대해 논한 책이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이 책이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이를 넘어서서 미국사회가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 또는 자본주의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전체와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한 책인데, 이 점이 이 책의 단점이자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차량 공유와 택시 운수업간의 갈등 속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등 이와 관련된 문제가 산적하여 우리나라 현실에 적용할 만한 아이디어를 얻고 싶었는데, 짧은 시일 내에 적용할 만한 방법은 찾지못하고 원론적이면서 긴 사간을 요하는 방법만 제시되어 조금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4차 산업혁명 이외에도 자본주의 고도화에 따라 도태되는 사람들의 현실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특히 거의 마약과 다름없는 약품이 이 책에서 소개된 정도 엄청나게 남용되는 현실은 무척 충격적이었다. 추가적으로 대학 등록금에 의한 청년들의 부채문제도 무척 심각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은 자본보다는 인간에 대해 다시 한번 따뜻한 시선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 원론적이며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접근할 내용이 많았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기본소득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최근 많은 연구와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등 이와 연관된 주장이 점차 늘어가고 있어 4차 산업혁명이나 자본주의로 야기될 문제를 해결할 가장 주요한 방법이 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일 듯하다. 

이 책에서 언급한 문제가 조만간 닥칠 문제이면서 그 여파가 무척 클 것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고민하면서 해결 방법을 찾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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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퀀트투자 - 수익률을 확인하고 투자하라!
홍용찬 지음 / 이레미디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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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스스로 자신이 종목선정을 잘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수치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하는 주식투자인 퀀트투자를 추천하면서, 이 방법론에 대해 지난 17년간의 주가 데이타를 바탕으로 백테스트로 검증하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생각보다는 정밀해보이지 않는 방법인 1년에 한번씩 퀀트투자 기준 데이타에 따라 종목 조정을 하면서 17년간의 실적을 비교하여 보여 주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이 책에 사용된 퀀트 실적의 바탕이 17년 간의 장기투자이면서 기준에 대한 많은 종목을 대상으로 하여 일반인들이 실제에 적용하였을 경우와 무척 다른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보아야 할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장기적으로 여러 종목에 대해 투자한다면 투자가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
 
이 책에서 사용한 수치기준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 PER,PBR 나 ROE 등의 데이터를 사용할 경우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주가가 고,저 평가여부를 알 수 없는 다른 데이터를 사용할 경우는 혼동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김광진의 지키는 투자>에서 언급된 것 처럼 두가지 데이터 값을 결합하여 만든 퀀트투자의 기준 지수를 사용하였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즉, 책 후반부에서 소개된 영업이익률이나 부채비율 등의 데이터에다 주자의 고저 평가여부를 알 수 있는 지수를 결합한 데이터를 사용한 백데스트 결과가 무척 궁금하였다.

이에 덧붙여, 이 책에 실린 1차원적인 지수 대신 여러 상황을 고려할 수 있는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 지수를 개발하는 내용을 담은 책이 출간되면 많은 도움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빠른 시일 내에 출간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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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자본의 천국 - 국가 부도와 론스타 게이트
이정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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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천정부지로 올랐던 부동산 가격에 따른 투기 문제의 이슈화와 영화 <국가 부도의 날>에 개봉에 힘입어 재출간 미디어 오늘 대표이사의 책이다. 외환은행 먹튀사건으로 알려진 론스타게이트를 다룬 책인데, 투기자본 사모아펀드보다는 이들의 탈법적인 행위를 눈감아주거나 지원까지한 모피아들이나 김앤장들에 대한 고발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IMF에 대한 경제적 배경, IMF가 대한민국에 요구한 내용, 그리고 이에 따른 김대중 정부의 정책 드에 대한 자세한 분석이 있어야 독자들의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내용없이 론스타게이트 사건의 흐름을 쫒아가면서 주로 모피아의 수상한 행적에 대한 고발로 이루어진 점은 무척 아쉬운 점이다.

 IMF 당시에는 IMF의 요구사항이나 김대중 정부의 정책 중 하나가 국내기업을 외국에 파는 것이었기에, (그 정책이 잘못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나온 모피아들의 행적을 무조건 비판하긴 어려운 점이 있다. 이런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고, 전 국민이 투기자본에 대한 경계할 수 있도록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서 많은 지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오히려 IMF가 발생하게된 이유를 분석하여 이런 무네를 발생하지 않도록 국내 경제의 내실을 다지는 것이 일단은 더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MB정부에서도 론스타게이트와 비슷한 일이 다시 일어났는데, 정부정책의 방향이 국내기업을 외국에 팔거나 민영화하는 것이었기에 이런 투기자본이 재등장한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국민이 국가의 정책을 공부하고 감시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를 위하여 모피아들의 잘못된 행적에 대한 냉정한 심판을 하는 것도 이러한 일들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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