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의 전쟁 - 기계와의 일자리 전쟁에 직면한 우리의 선택
앤드루 양 지음, 장용원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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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로 산업현장이나 직업세계에서 도태되는 중류층 이하 사람들의 미래에 대해 논한 책이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이 책이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이를 넘어서서 미국사회가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 또는 자본주의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전체와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한 책인데, 이 점이 이 책의 단점이자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차량 공유와 택시 운수업간의 갈등 속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등 이와 관련된 문제가 산적하여 우리나라 현실에 적용할 만한 아이디어를 얻고 싶었는데, 짧은 시일 내에 적용할 만한 방법은 찾지못하고 원론적이면서 긴 사간을 요하는 방법만 제시되어 조금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4차 산업혁명 이외에도 자본주의 고도화에 따라 도태되는 사람들의 현실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특히 거의 마약과 다름없는 약품이 이 책에서 소개된 정도 엄청나게 남용되는 현실은 무척 충격적이었다. 추가적으로 대학 등록금에 의한 청년들의 부채문제도 무척 심각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은 자본보다는 인간에 대해 다시 한번 따뜻한 시선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 원론적이며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접근할 내용이 많았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기본소득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최근 많은 연구와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등 이와 연관된 주장이 점차 늘어가고 있어 4차 산업혁명이나 자본주의로 야기될 문제를 해결할 가장 주요한 방법이 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일 듯하다. 

이 책에서 언급한 문제가 조만간 닥칠 문제이면서 그 여파가 무척 클 것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고민하면서 해결 방법을 찾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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