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의 가수 문진오의 2005년 봄 음반입니다.

앨범 타이틀은 <길 위의 하루>...장르적으로 구분하자면 모던 포크에 해당 합니다.

이 앨범에는 김광석이 불러서 유명해졌던 문대현의 <꽃> 이란 곡도 있었습니다.또한 소시민이 되어가는 동년배들에게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았던 곡 <마흔이 다 된 나의 친구야>라는 곡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다면 노래하는 창법이 노찾사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서 조금 진부했다고 할 수도 있지요.

갑자기 이 앨범이 생각난 것은 아무래도 최근에 제 삶의 변화 때문인 듯 합니다.이 앨범의 첫 곡은 <내 아이야>라는 곡입니다. 가사는 이렇습니다.

<내 아이야>

세상 모든 걸 보여주고 느끼게 해 주고싶어 내 아이야!
눈을 뜨고 귀를 열어 세상을 둘러봐 내 아이야!
따뜻한 봄날엔 씨 뿌리는 농부가 되고
꽃 피는 여름엔 춤추는 한 마리 나비가 되고
풍성한 가을엔 노란 들판 그리는 화가가 되고
눈 내린 겨울엔 추운 이 노래하는 시인이 되렴
내 아이야!

세상 모든 이가 자신의 탑을 쌓을 때
넌 세상을 공평히 비추는 햇살이 되고
세상 모든 이가 뿌리를 내릴 때
넌 자유롭게 여행하는 바람이 되렴
음-- 내 아이야


이 가사가 최근에 더욱 와닿아서 이 음반을 찾아들었습니다.이 곡도 들려드리고 싶지만 저작권문제도 있고..

참고로 <꽃>은 김광석 노래를 못쫒아옵니다.

퇴근길에 전인권의 <봉우리>(아시죠..김민기,양희은이 불렀던)와 김광석의 <꽃>을 차 안에서 들으면서 왔습니다.

태풍 지나가니 장맛비가 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