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해 뜨기 전입니다.
장례식장에 있습니다.
죽음은 살아 있는 육체가 사진으로 만 남는 게 아닐까란 생각을 할머니 영정 앞에서 잠깐 했습니다.
물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있겠지만 말이죠.
할머니는 거의 한 세기를 사셨습니다.그분이 지나온 우리의 시간을 생각해봅니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으실 정도로 건강하셨지요. 그리고 돌아가시기 전에도
그다지 고생 많이 하시지 않으셨구요.
그래서 장례식장 분위기가 밝습니다.
거의 한 세기를 사신 분이 원래 온 것으로 가셨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하지만 슬프지는 않습니다.
없는 것에서 온 것은 다시 없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
요즘은 장례식장에 인터넷도 있네요..좋은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