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짜 한달 정도 밖에 안남았다.올해두 수십장의 CD ..아니 사실 한달에 10장정도 사도 100장이니...거의 그정도는 안샀나싶다.남은 한달은 음반구매를 조금 자중하고....ㅜㅜ..중고음반점에 한번 다녀오고 끝낼 생각이다.말은 그렇게 하지만 진짜 그렇게 될 지는 모르겠다.보관함의 음반중에서 이달에 저지를 수 있는 음반을 빼고 내년으로 넘길 듯 한 음반들이다.이중에는 품절도 있는데 그런 애들은 올해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다.

모이세비치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BBC레이블은 좋은 라이브 녹음을 많이 가지고 있다.

모노녹음이라 아쉽고 그래서 매번 밀린다.

모노녹음도 연주는 훨씬 뛰어난게 많은데도 말이다.

 


오토 클렘페르가 지휘하는 마태수난곡 3장짜리 음반이다.

엘리자베스 슈발츠코프와 디스카우를 비롯해 최강의 성악진이다.

서양 음악 중 최고의 곡을 단 하나 꼽으라면 난 마태수난곡을 꼽을 참이다.

샘플러로 루드비히가 부르는 아리아를 하나 들었는데 참 고우면서 성스럽다.

 

브루크너 현악 4중주와 5중주.

난 브루크너를 매우 좋아한다.그의 교향곡 7,8번은 최고의 교향곡이다.

실내악들은 어떨까?  브루크너 아다지오의 성스러운 느낌이 살아있을까?

 


요사람은 잘 모르는 사람인데.최근에 FM을 통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체코의 작곡가 피비히의 현악 4중주다.

드보르작,스메타나의 선율미가 살아 있다는 평가.

궁금하다.


올레그 카간의 프로코피에프 협주곡 녹음이다.

카간은 오이스트라흐의 제자로 요절했다.

리히터가 아낀 바이올린 연주자다.

그의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를 들어본 적이 있다.매우 훌륭하다.하지만 전곡 녹음이 없는 상황이라서 그 음반은 머뭇거렸다.


테오도르 키르히너.현대음악가 같은 이름이지만 브람스대의 사람이다.

어린시절 슈만에게 극찬을 받았다고 한다.

그의 음악 역시 샘플러에서 한번 들어봤다.작은 소품이었는데 아기자기하고

선율이 아름다왔다.세상에는 서태지만 있는게 아니고 베토벤만 있는 것도 아니다.


...ㅋㅋㅋ 한국에서는 클래식팬보다 블루스팬이 더 적다.난 블루스팬이기도하다.

폴버터필드가 누군지 잘 모르시겠지만...뭐 대략 미국의 에릭클립튼이라고 해 두자.

이 음반 말로 다른 엘렉트라 베스트 음반을 기다렸는데 계속 품절이다.결국 이 음반으로 사야 겠다.

난 포크음악도 팬이다.(난 왜 이렇게 다 팬일까?..음반값만 계속 나간다.)

어떤 분은 클래식이 그래도 좋으니 클래식만 더 들으란다.

나는 속으로 "븅신... 세상에 얼마나 아름다운 음악이 많은데"

크로스비 스틸스 내쉬 앤 영... 이팀이 해산하고 데이빗 크로스비와 스태판 내쉬(헷갈린다.이름은 별로 불러 본 적이 없어서)...둘이서 듀엣을 했다.그동안 구하기 힘들었는데.인터넷 음반가게에 올라도 몇달째 안나간다.그래서 여유를 가지기로 했다......최근에 '마크 아몬드' (이게 한 사람이 아니라 듀엣이다) 멤버인 존 마크의 포크 음반을 샀는데 최고였다.아...포크 음악은 참 좋다.유팡키도 포크고 김광석도 포크다.....

난 나중에 서울에 있는 풍월당 같은 음반가게나 하나하면 진짜 좋겠다.클래식만 팔아서 그렇지만...팔기는 클래식만 팔고 가끔 내가 좋아하는 대중음악들도 꽉막힌 클래식 선수들에게 틀어주면 그들도 좋아할텐데.

근데 풍월당 같은 음반가게 하려면 돈이 많아야된다.그래서 포기다.

그냥 조용한 시골집에 리스닝룸이 갖춰진 서재방이라도 하나 있으면 천국에 있는 것 같겠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5-11-29 1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annerist 2005-11-29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이세비치.... ㅜㅡ

작년 늦봄 빈에 갔을때, 지휘를 공부하는 일본인 유학생과 호프집에서 라흐를 놓고 떠들때였어요. 최고의 라흐 2번은 모이셰비치라고. 난 처음 듣는데? 그러니깐. 자기 집으로 데려가서 그의 라흐2번을 틀어주더라구요. 리히테르의 묵직함과 지메르만의 영롱함 사이에서 진동하는 그 반세기 전 소리에 무릎을 끓어안고 녀석에게 그 말을 건냈었죠. "You win, you fxxxing right.

돌아오자마자 낙소스 히스토리컬로 발매된 그의 음반을 구할 수 있는 건 모두 구해 듣고 있습니다. 연주 자체도 연주고, 거기에 유럽 여행의 추억, 빈 반지(빈 내부 순환도로. 외부순환도로는 허리띠라 부르더군요. 바씨 생각 나시죠?ㅎㅎ) 북쪽의 녀석의 살롱의 추억과 함께... 거기에 베토벤 5번이라... 음음... 슈타커 코다이만 사고 관둘려구했는데... 고민 좀 해 봐야겠다.

진주의 JK선배의 권유로 퇴근길에 항상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듣고 있는데요, 새로운 세계가 조금씩 열리고 있는 듯 합니다. 이번주는 플라멩코가 계속 나오는데... 무언가 끓어오르는 느낌이 들어 뭉클하더군요. 내가 아직 이런걸 느낄 수 있구나 싶어서. 일단은 플라멩코 기타 좀 더 들어보고싶고... 언젠간 포크도 듣겠죠. 혹 나중에 천국행 계약서 도장 찍으시거든 초대를. 뭐 지금도 좋구요. 흐흐흐... =)

드팀전 2005-11-29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님>저도 일찍 퇴근할때는 배철수랑 김미숙이랑 돌려가면서 들었습니다.둘다 질질 거리면 CD꽂아버렸지요.김미숙은 다 좋은데...아줌마가 너무 센티한척하고 잘 알지도 못하는게 표가나는데 교양있는 척해서...영...!! 배철수 아저씬 그동안 좋았는데 ..이 아자씨 요즘은 맨날 70-80류의 팝음악만 선곡하고 그래서...좀 지루해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