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솔아,할아버지께서 부르셔.네 하고 달려가면" 나이가 40대 이상이면 이 노래를 불렀던 이자람양을 기억할 것이다. 현재 그녀는 33살이고(아직 결혼여부는 모르겠으나 미혼일게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광대'다.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 했는데, 하여간 이 친구의 행보를 보면 그 말이 맞다싶기도 하다. 이벤트 '예솔아'로 끝날 수 도 있었지만, 그녀의 부모와 그녀는 한 걸음 한 걸음 자기 길을 갔다. 그리고 자기 세계를 만들더니 이제는 진짜 '광대'가 되었다.  

언젠가 '아마도 이자람 밴드'의 노래를 올린 적이 있었는데, 

지난 6월에 두번째 창착 판소리<억척가>를 무대에 올렸다고 한다. (물론 서울에서)첫번째 판소리는 <사천가>였다. 유명한 브레히트의 '사천의 착한 여인'을 옮긴 것이다. 요즘은 그럴 일이 없겠으나, 내 대학 시절엔 브레히티의 작품은 끊이지않고 공연되었다. 아마추어 연극패든 프로 극단이든 연중 어느 곳에서든 브레히트가 있었을 것이다. 

판소리 리뷰를 하나 올리고 나서 두리번 거리다가 이자람의 두번째 <억척가>의 철지난 예고를 보게되었다. 수지타산을 맞춰야 하는 지방 공연기획사가 미디어의 호들갑스런 관심을 끌지도 못한 이 공연물을 상연할리는 없다. 그리하여 부산에서 보기 쉽진 않을게다. "확 내가 기획사를 차려버려."했다가는 주로 망한다.ㅠㅠ 

어쨋거나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이런 공연들을 좀 보러가야한다.  

하여간 이자람이 앞으로 얼마나 멋진 광대가 될지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으로 흥미롭다.  

난 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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