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락 음악에서 조금씩 발을 뺄때 쯤 듣게 된 그룹이었다.

기존의 하드락이나 헤비메틀과는 또 다른 하드한 사운드가 스피커를 가득채웠다.특히 앨범 자켓이 충격적이었는데 '분신'...

톰 모렐로의 기타는 테크닉이란 측면에서는 물론 당대의 솔로기타리스트들과 비할 바는 아니다.우선 비교의 범주가 다르다.톰 모렐로의 긁는 기타 소리는 그들의 저항적 가사 내용과 가장 잘 어울린다.톰 모렐로는 부모들로 부터 (어머니는 검열반대모임 창시자 아버지는 게릴라였다나) 좌파적인 피를 물려받았다. 사회적 억압자와 소수인종에 대한 옹호,반제국,반자본주의가 그들의 가사 내용의 주를 이루고 있었다.90년대 이들만큼 이념과 음악의 완결성을 지닌 팀은 찾기 힘들다. 너무 아쉬운건 그들이 2년전인가 팀을 해체했다는 것이다.

톰 모렐로는 지난해 <오디오 슬레이브>라는 그룹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꽤 반응은 좋았지만 RATM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지나치게 얌전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흔히들 말하는 복고풍의 사운드로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는 기억이 난다. 내가 좋아하는 사운드가든의 보컬리스트 크리스 코넬이 있어서 개인적으론 맘에 들긴했다.하지만  RATM 시절이 훨 나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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