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릭 쉐링이다. 이미 고인이 된 바이올린연주자다.
1921년 폴란드 출신인데 30대 중반이 될때까지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지는 못했다.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스타인가 발탁하면서 명성을 쌓게된다. 2차 대전 당시 멕시코가 망명객들을 흔쾌히 받아들여주는 것을 보고 멕시코로 국적을 바꾼다.
그의 연주는 참으로 단아하다.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고난도의 테크닉 곡들을 유려하게 연주한다. 그의 연주를 들으면 오래 닦아 자연스런 윤기가 나는 어린시절 나무복도가 생각난다.
그의 대표적인 연주로는 단연 바흐의 무반주바이올린 조곡인데 50년대 CBS녹음과 70년대 DG녹음이 많이 알려져있다.어떤 이들은 그의 무반주 연주가 너무나 규범적이어서 조금 심심하다고도 한다. 최근의 원전연주나 무곡의 분위기를 잘 살린 아르투르 그뤼미오의 연주에 비하면 너무 모범생같은 연주인것도 사실이다.하지만 바흐 음악의 구조와 엄격성을 잘 살려내고 있다.그래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바흐 연주를 최고로 꼽는것 같다.
그가 녹음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이나 슈만협주곡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