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저씬 이탈리아 사람이다.내가 만나본 몇명의 이탈리아 남자들은 다들 쾌활했다.흔히들 말하는 남국의 열정이라고나 할까^^
다들 좀 유머러스하고 왠지 바람둥이들 같고 그랬는데..^^
이 아저씬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것 처럼 생겼다. 그의 이름...마우리치오 폴리니
현 피아니스트계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다.피아노 치는 사람들 한테 들으니까 그의 연주를 들으면 기가 콱 죽는다고 한다. 음악성은 둘째 치고라고 그의 강철같은 타건과 비집고 들어올 틈 없는 테크닉 등등으로 인해 듣다보면 자신이 왜소해지고 ...뭐 살리에르의 비극 쯤 아니겠어^^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레퍼토리는 꽤나 넓다. 쇼팽 콩쿠르 우승당시 심사위원장 루빈스타인으로 부터 '우리 중에 저 청년보다 잘 칠수 있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시오' 라는 식의 칭찬을 들었다는데...
쇼팽,슈베르트,슈만,베토벤 등 낭만과 고전을 치다가 또 쇤베르그나 베베른등 현대 쪽으로도 넘어가고
근데 모짜르트 이전에는 관심이 없나보다. 모짜르트 협주곡 하나 내고 기타 소나타들을 쳤다는 소문을 못들었다.공연에서는 어땟을지 몰라도 말이다.
최근에 바하음반을 녹음했다나...뭐 그러던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