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람들은 늘 자기 눈에 보이는 것만 본다. 나는 그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씩 다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다.
2.고등어잡이 그물에 잡힌 꼴뚜기는 자기가 왜 그 그물에 잡혔는지 모른다. 어부는 꼴뚜기를 그냥 바다로 돌려보낸다. 그건 꼴뚜기니까.(아는 사람은 다 안다.)
3. 장기를 처음 배운 사람은 나의 길에 상대방 기물이 있으면 무조건 먹고 본다. 그런데 조금 더 할아버지 밑에서 장기를 배운 사람은 그 기물이 내 앞에 와 있어도 그것을 취함으로써 나의 기물이 비전략적 위치에 놓이게 되면 건드리지 않는다. 이유는? 장기는 기물들을 취하는 경기가 아니라 궁을 잡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그 점에만 신경을 쓰면 사사로운 것들은 그냥 피할 수 있다. 그래야 '항심'을 유지할 수 있다.
4. 행복한 크리스마스들 보내시라. 내일도 나와서 일을 해야 하는 나. 하지만 오늘은 빨리 도망간다. 아이와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