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가 한나라당 경선에 나왔을 때, 보수적인 한나라당 내에서도 '저 사람은 안된다.' 라는 말이 있었다. 정파가 양파와 쪽파처럼 달라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쉬운 말로 '털면 털릴게 너무 많다' 는 말이기도 했다. 그런데 어쨋거나 추운 겨울, 허겁지겁 그가 푸른 집의 열쇠를 받았다. 

모든 문(게이트)는 푸른 집의 커다란 대문 안으로 쏙이 갯벌 속으로 몸을 숨기 듯 쏘옥하고 들어갔다.  

MB가 집권 연장의 개헌을 하지 않는다면 - 만약 그런 개헌을 한다면, 연장하려다 집안 연장통도 못챙기고 하야 해야 할테지만- 몇 년 후에는 푸른 집 앞에서 열쇠 달라고 외치는 사람들로 새벽 잠을 설쳐야 할 것이다.  또한 붓꽃을 좋아한다는 이병헌과 멍때리는 미녀 김태희가 총질을 해대던 광화문에는 촛불 파는 아주머니들이 한참 대목을 맞을 것이다. 

MB의 식솔들 중 몇 명이 같은 유니폼을 입을지 예측해 보는 것도 스포츠 토토만큼이나 흥미롭지 않을까 싶다. 그 분도 등번호 대신 숫자 적힌 유니폼을 입지는 않으라는 보장도 없다.  

왜냐하면.....그는 문(게이트)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  

문제는 언제, 어느 문부터 열리는가에 있다.  

그 때쯤 되면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를 보호해주기 보다는 그를 밟고,내지는 그와 선을 긋고 당선되려고 할 것이다. 그에겐 친구가 없다.  

지금이야 경찰도, 검찰도, 재판부도, 여당도 모두 문을 틀어막느라 서로 엉덩이를 바짝 들이밀고 있지만 조만간 하나 둘 새로운 반장 밑에 줄서기 위해서 자리를 떠야 한다. 

야당에서는 특검하자...뭐 하자 나오고...여당은 결국 그를 버리지 않으면 차기 노려보기 힘들게 된다. 이미 정파 갈등이 있는 한나라당의 정치의리가 그를 지켜줄리 만무하다.   

참으로 비통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만....기다리면 곧 개봉박두한다.  

지난 토요일, 회사에 안나오면 신문보기 힘든 날이다. 주말에 일을 해야 해서 회사에 나왔다가 신문을 봤다. 잊고 있던 도곡동이 다시 나오더라...다 기억해 두면 나중에 도움된다.  

 2년만에 다시 불거진 ‘도곡동 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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