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제는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셨다. 형식적으로 끝나고만 회의 뒷자리가 이어졌다. 술을 강제하는 분위기도 아니었고 그냥 저냥 즐겁게 마셨다. 토요일까지 장모님이 와계시기때문에 마음의 여유를 갖고...ㅎㅎ
2. 그러니까 내가 상상하는-만들고 싶은- 미장센은...일종의 혼종-하이브라이드인 셈이다. 판소리 창자를 오페라 가수처럼 턱시도나 명품 와이셔츠도 입혀보고...아니면 그로테스크할 수 있는 분장도 해보고...비쥬얼을 만들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진정성과 스타일리쉬함이 동시에 확보되어야 한다.
참석자들의 반응은 늘 좋다. 거의 늘. 참신하다. 상상력이 좋다. 그림도 좋겠다. 주제의식도 좋다.문제는 현실이거나 의지, 또는 효용성이거나 '할 수 있겠냐'는 소심함, 그리고 몰이해 등등...
오페라 무대 몇 개를 옮겨본다. 부분적으로는 이런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