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철학
프리도 릭켄 지음, 김성진 옮김 / 서광사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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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드팀전): 안녕하십니까? 

A.(드팀전 @) : 안팎으로 부는 바람이 날카로와서 그다지 안녕치는 못합니다. 배를 바닥에 깔고 있자니 답답하고 고개를 들자니 모래바람에 눈을 뜨기 어렵군요. 

Q: 음...(그냥 인사치레로 한 말인데 '안녕합니다' 하면 되지..) 그렇군요. 요즘 직장인들을 대표한다는 사자성어 '복지부동'을 실천하고 계시군요. 

A: 예,'복지부동'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살아가려면 바람의 움직임을 잘 살펴야 하는데 그렇게 영민하지는 못해서요. 고성능안테나를 올리지는 못하고 바닥에 머리 박은 김에 모래 위에 개미들이 어떻게 사는지 살펴보고 있어요. 꼬물 꼬물 다니는 녀석들의 움직임을 보는 것도 새로운 발견입디다. 

Q: (이거 완전 똘아니야?. 농담따먹으며 뭔 인터뷰를 하겠다고) 예 예.. 후에 개미 연구 성과물이 나오면 그 이야기는 그 때 다시 한 번 하기로 하구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먼저 요즘 난데 없이 지중해쪽으로 가셨습니다. 여권이나 비자도 없이 말이지요. 최근 그리스에 관심을 가지신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A: 음...글쎄요. 일종의 '오래된 미래' 의 자기 발견정도 아닐까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걸어왔던 길이잖아요. 예를 들자면, 몇 년전 부터 산티아고 순례가 여행객들의 필수코스로 들어가잖아요. 그러니까 산티아고 길 옆에 사는 농부인 셈입니다. 여기 저기서 사람들이 몰려와서 열심히 가는 걸 보아만 온거죠. 그러면서 한동안 '뭐 한다고 저런데..' 하는 겁니다. 그러다가 농한기도 되고  할 일도 없고 그런 참에 '저기 가면 뭐가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겨서 그냥 뒷꽁무니를 따라가는 그런 형상입니다. 

Q: 네...그래도 무언가 좀 더 특별한 계기나 결정적인 이유가 있을 듯 한데요. 

A: 앞서 말했듯이 큰 계기는 따로 없구요...언젠가 그런 생각을 한적은 있습니다. 학문을 하는데는 크게 두 부류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는 '직업으로서의 학문' 다른 하나는 '교양으로서의 학문' 말이지요. 30대 초반쯤에 '직업으로서의 학문'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아마 그 때 공부를 계속 했으면 유학가서 '예술사회학'이나 '문화연구' 같은 걸 했을 것 같아요. 어쨋거나 그 길은 제가 가지 않았던 길이었구요. 그러니까 '직업으로서의 학문'은 일단은 포기한 거지요. 결국 남는 건 '교양으로서의 학문'입니다. 전자에 비해 학문적인 객관성이나 엄정함,체계성 같은 것은 덜할 수 밖에 없어요.대신 잡식성의 즐거움은 있습니다. 억지로 딱딱한 걸 먹어서 배탈날 일도 없구요, 적당히 자기가 조절하면서 씹어낼 수 있으니까 좋구요. 가끔은 목마를 때 레몬에이드도 한잔 마실 수 있구요. 제 현재 위치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세부적인 철학 용어 하나를 가지고 그 의미와 해석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도 필요하고 ,물론 그 역할도 중요하지만 제게 그건 '학문하는 전문가' 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저런 것들을 깨치고 느껴서 자기 안에서 어떻게 통합해내고 또 나를 변형해내고...결국엔 그게 세상을 어떻게 변형해 낼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거에요. 예를 들어 어떤 철학자 하나 열심히 읽고 그 세론들을 분석하며 연구소에서만 왕 노릇하며 대접받는다면 그거는 '포름알데히드 철학'을 통해서 자기자리 보전하려는 생계 수단인거죠. 별거 아니에요. 농사꾼이 '쟁기'로 생계를 유지하는 거고, 대학 교수는 '학문'을 쟁기삼아 먹고 사는 거죠. 중요한 것은 그 '쟁기'가 아니라 '쟁기'를 쓰는 사람이니까요. 쟁기를 날렵하게 갈았다고 그가 최고의 수확을 거두는 것도 아니고 하늘과 땅의 섭리를 아는 농사꾼도 아니라는거지요. 사람들은 가끔 착각을 해요. 전문적인 용어의 엄밀성을 따지며 상대방의 '야코'를 죽이면 자기가 위대한 인간이 된 줄 압니다. 그런데 그거 그냥 '좋은 쟁기'만 열심히 닦아대다 보면 하는 거에요. 앞서 말했듯이 '좋은 농부'는 '쟁기'만 갈지 않지요.  

학문이라는 쟁기 가는데 청춘을 다 보낸 이들도 사실 불쌍하긴 해요.대학이라는 바닥은 자칭 '달마대사'같은 노인들이 엉덩이까지 파묻고 있어서 뚫기도 쉽지 않지요...간접적으로 들어본 바에 의하면 그 바닥이 아주 상종못할치들이 많지요. 배운 건 많으니 말들은 많고 지기는 죽기보다 싫고...하여간 한국의 학문구조가 그래서 제가 공부를 안한 걸 수도 있어요...핑계치고 약하지만. 어쨋거나불우한 강사들을 여럿 알아서 그런지 ^^  

Q: 그러니까 '교양인'으로서 이론적 엄정함과 학제적인 틀에 신경을 덜 쓰며 사는게 좋다는 말이시군요. 그런데 '그리스철학'에 기본적인 공부를 하신 적은 있나요? 

A: 기본적인 공부라여 그저 대학교 철학사 수업수준이지요. 소크라테스를 읽었던 것도 그 때였던것 같구요. 딱히 그리스라고 더 애정을 가진 적은 없었습니다. 저는 사회과학을 공부한 사람이었구 그 쪽에 매력을 느꼇지만 철학을 제대로 공부한 적은 없어요. 물론 늘 관심은 갖고 있고 파편적으로 얻어들은 것들은 있지만 말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사회과학에서 말하는 '비판이론' 쪽이 가장 흥미로왔습니다. 아무래도 학부과정에서 대학교수님들의 영향이 컸겠지만 말입니다. 그 쪽 분들이 강의도 잘하시고 사회참여적이셨거든요. 대학 다닐때도 제 관심은 마르크스와 그의 후예들 정도 였습니다. 지금도 전 마르크스와 그 후예들의 분석이 이 사회를 읽어내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요. 그런면에서 잡탕 마르크스파 손들어보라고 하면 저기 보이지 않는 한쪽 구석에서 쑥스럽게 손을 들지도 모릅니다. 잡탕 마르크스파와 그 후예들 하면 사실 안걸리는 사람이 몇 없을지도 모른다구요...흐흐 .그렇지만 그건 중요한 여러 가지 중에 하나일뿐 .. 어쨋거나 이런 저런 책을 보다보면 자꾸 그리스가 걸리더라구요. 니체나 아도르노 같은 이들도 그리스에 대해 일가견이 있었구요...푸코 같은 이들은 후반부에 '그리스의 회귀기'가 오기도 하잖아요. 하여간 어딜 가든지 걸리는 인간들이 몇 있는데 예를 들자면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 칸트, 헤겔 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니체도 꼭 넣고 싶어요. 이런 사람들의 원저작들도 사실 그다지 많이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원저작을 읽는다고 바로 뭔 그림이 나오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관계성 속에서 파악되지 못하면 사실 별 의미가 없는 어려운 내용만 가득한 책으로 끝날 수 도 있잖아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바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로 들어가지 않는 이유입니다. 물론 그 기간동안 이런 책만 읽지는 않아요. 직업적 학문을 할 것도 아닌데 굳이 그럴 필요도 없구요...긴 시간을 잣대로 삼아서 하면 곧바로 플라톤의 <국가>나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을 읽지 않는다고 부담스러울 필요가 없는거지요. 예를 들자면 이 두 책을 가운데 두고 멀리서부터 포위해 들어가는 식으로 읽는거에요. 그러려다 보니 대학교재같은 책들도 읽고 또 읽다가 다른 지류를 타고 잠시 세기도 하고...뭐 그렇죠. 그런데 이렇게 우회하다보면 의외로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걸려요.  그리스 미술 관련된 책도 좀 읽어야 겠다 싶구...펠로폰네소스전쟁사도 그렇고..완역본이 이제 곧 나올 3대 비극작가의 작품들도 다 읽고 싶고...호머와 베르길리우스도 마저 읽어야겠구. 소크라테스 이전의 고대철학자들의 유물론도 상당히 흥미롭고 에피쿠로스의 철학도 그런 의미에서 매력적이구...하여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즐거움이 큽니다. 

Q: 시간도 없고 지면도 한정적이고 보는 사람도 지겨우니 좀 짧게 대답해 주실것을 부탁드리구요..이 책 <그리스 철학>은 어떻게 보셨어요? 

A: 한마디로 하면 '대학교재용 그리스 철학입문서' 정도가 좋을 것 같아요. 다루는 범위도 밀레토스학파부터 해서 플라티노스의 신플라톤학파 까지 다루니 고대 그리스 철학 전범위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봐야겠네요. 책 구성은 크게 4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크라테스 이전/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헬레니즘. 이렇게 말이지요. 책의 분량으로 구분해서 그런겁니다. 즉 각 파트가 4분의 1분량쯤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보면 당연히 이 책에서 가장 큰 비중으로 거론하고 있는 곳이 어딘지 아시겟지요. 대부분 입문서가 그렇듯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책의 절반쯤에 해당하는 겁니다. 

Q: 책의 구성은 상식적인 수준에서 납득이 갈 만하구요. '대학교재용' 이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네요.긍정적인 의미인가요? 

A: 말 그대로입니다. '대학교재용' 이라는 의미는 군더더기 없이 핵심적인 내용만 건조한 문체로 씌였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선생님 아래서 읽는다면 훨씬 풍요로와 질 수 있는 내용입니다. 요즘 인기가 있는 '철학 소설류'와 비교하면 브라보 콘과 죠스바를 떠올리시면 되겟네요. 이 책의 장점은 다른 사족을 붙이지 않는 대신 압축적으로 각 시대와 철학자들의 사상을 요약하고 있다는 겁니다. 대신 이런 개념이 태동하게 되는 사회적 관계니 역사적 배경이니 하는 것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많이들 보는 거스리의 <희랍 철학 입문>은 그런 면에서 조금 더 친철한 강의록이지요. 거스리의 경우에는 서문부터 그리스철학에 접근하는 태도부터 설명을 시작하니까요. 친철한 대신 분석적이고 개념적인 면에서는 아무래도 대중적인 입장을 취합니다. 서로 보완적으로 보면 좋을 책인 듯 싶어요. 물론 입문서들 안에서만 비교하면 말이지요. 시기적으로도 거스리의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끝나기 때문에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Q: 다른 장점들이 있나요? 

A: 이 책을 처음에 펼쳐보면 각 챕터들마다 넘버링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넘버링을 해놨을까 처음에는 궁금했는데요...읽다보면 이 넘버링이 상당히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보지요. 이런 식입니다.  

(214)스토아 학파는 크세노크라테스(128)을 본받아 철학을 물리학,윤리학, 논리학으로 나눈다....이런한 로고스의 개념과 헤라클레이토스의 로고스 개념(33) 과의 유사성은 분명하다.  

214번 챕터의 문장 일부이다. 스토아 학파의 개괄을 그리는 장인데.....플라톤 후기학파인 크세노크라테스를 살펴보려면 128번 챕터를 보면된다. 헤라클레이토스의 로고스 개념은 33번 챕터에 소개되어 있다. 이런 식의 서술은 각 철학학파 사이에서도 발견되기도 하고 또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같은 경우는 앞선 개념들을 재설명하는데도 이용된다. 

186번 챕터 중 일부--'아레테'의 사용범위는 도덕적 언어의 영역에만 제한되지 않는다.도구들이나 수공 기술자,그리고 신체기관들도 인간 자체와 마찬가지로 각각의 '아레테'를 가질 수 있다. 이 개념은 능력의 개념과 연관된다.(168) 

168번 챕터 중 일부- <영혼론>에서 발췌....형상은 실제의 활동을 위한 능력이다. 영혼은 한 살아 있는 생명체의 형상이며 그것은 도끼의 기능 수행 능력과 그리고 눈의 시각 능력에 비교된다.아리스토텔레스는 합성체인 우시아,형상,질료를 서로 구별한다. 그리고 형상은 현실태와 동일시 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형상은 제 1의 현실태이며,이것은 제2의 현실태와 구별된다....결국 형상 또는 제 1현실태는 식물이나 동물에 있어서 그들의 제2현실태인 자신의 생명활동을 수행하는 잠재적 늘력이다.  

Q: 아무래도 압축된 여러개념이 폭풍우처럼 몰아치고 있을때 그 때 그 때 네비게이션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면 좋긴 하겠네요. 앞서 본 이야기들도 정신없이 몰아부치는 개념들 앞에서는 잊어버리곤 하는거니까요. 그 외에 다른 장점은 뭐 없나요? 

A: 한 철학자나 학파의 시작은 대개 생애나 구성과정에 대한 이야기로 출발하는데요...여기에는 후세의 연구가들의 해석에 따라 좀 다르게 읽히는 부분들이 있지요. 프리도 릭켄은 짧지만 이런 후대 분석가들의 해석을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철학의 시작이라는 밀레토스학파 부분을 보지요. 도대체 밀레토스와 함께 무엇이 시작된거고 어떤 의미에서 그것이 새로운가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저자는 몇 가지 상이한 접근을 소개하지요. 버넷의 경우 밀레토스인들의 신화와의 단절을 강조합니다. 반편 콘퍼드는 이오니아의 자연철학이 실험을 알지 못한 검증할 수 없는 것으로 그저 언어의 추상성에서만 신화와 구별된다고 합니다. 이 둘 사이에 예거는 이오니아인들이 합리적이고 경험주의적 태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신학적 동기를 무시할 수 없다고 합니다.예거는 이 시기를 그리스인들의 철학적 신학기라고 명명하지요. 이런 식입니다. 그리스 철학의 출발을 가지고도 다른 해석이 가능하듯이...뒤에 나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학문체계에 대해서도 강조점에 따라 다른 부분이 있지요. 길게는 아니지만 이런 걸 언급해주는 것은 넓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좋아 보입니다.

Q: <그리스철학>을 보면서 특히 좀 어렵게 느껴진 부분이 있었다면? 

A: 어느 한 부분이 쉬웠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구요.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쪽이 좀 어렵더군요. 특히 인식론부분에서요. 아무래도 인식론쪽에 대한 기초가 좀 부족해서 그런 것 같기도하구요. 언어를 중심으로 논리 함수 안에서 존재론을 탐색해나가는 방식이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물론 가장 크게 어려운 것은 '그리스 사유' 전체를 유지하는 공통된 가치들입니다. 그들이 사용하는 용어의 의미과 우리와 다른 것은 물론이고,그들의 사유방식와 사유의 토대가 현재와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그런 차이와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본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일은 아니었습니다. 이건 그리스 철학을 읽는 내내 따라 다닐 문제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플라톤의 '국가'가 지금같은 체계를 갖춘 국가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그럼 뭐냐? '폴리스'다. 그럼 '폴리스'는 편의상 '도시국가냐?' 그렇다. 편의상 그렇게 하자.  그럼 '도시국가'는 어떻게 구성되고 어떤 토대와 어떤 가치 위에 서 있느냐? ....우리가 생각하는 작은 규모의 도시냐? ....그런데 이게 아니라는 거지요. 이런 개념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덕'이라는 개념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절제'라는 개념에도 그렇습니다. 거의 모든 단어들이 지금과는 다른 뉘앙스를 갖고 있다는 것 때문에 일종의 잃어버린 아틀란티스 대륙 위의 문장들을 보는 것 같습니다. 결국 '내가 아는 것이 그들이 아는 것인가?" 라는 생각마저 들게끔 말이지요. 어쨋거나 누적된 현대적 이성과도 거리를 두면서 또 오래된 미래의 이성도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점이 녹록치 않은 작업입니다. 

Q: 시간도 많이 되었고, 대단한 내용은 없지만 할 말은 다 한것 같지요.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묻고 끝내겠습니다. 리뷰를 이따구 방식으로 작성하신 이유를 한번 물어보고 싶고요.제 출연료는 줍니까? 

A: 음...제가 출연료를 요구해야하는거 아닌가요?  

Q: 음..그렇게 되나요? 그럼 서로 없던 이야기로 하구요..앞의 질문, 리뷰를 이딴 장난질로 처리한 이유나 들어봅시다.  

A: 딱히...뭐 매번 똑같이 쓰는 것도 지루하구요. 리뷰 형식도 가끔 바꿔주면 좋잖아요. 그리고 <그리스철학> 이란는 엄청난 내용을 어떻게 써야 할지 답도 없구. 책의 구성만 쓰기도 그렇고, 각 장을 정리할 수 도 없구,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이야기야 앞으로도 또 울궈먹을테니까 그 때 그 때 하면 되고....하여간 궁여지책이자 지루함을 달래는 방식이었어요. 널리 이해 부탁해요. 

Q: (그럼 그렇지...쯔) 네...알겠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고맙구요. 앞으로는 이딴 짓은 좀 자제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A: 네...이런 진부한 방식말고 색다른 형식실험을 모색해 볼께요. 능력된다면...감사합니다.(너 죽었어...사람불러 놓고 이따구로 인터뷰질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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